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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총아로 떠오른 '디카'

개인주의 벽 깨고 '오프라인 공유' 폭 넓혀 갔으면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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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년 8월 19일 L.J.M. 다게르(1787∼1851)의 정식 발명품으로 카메라가 탄생한 후 사진이란 단어는 사회적 기록, 정보의 의미로 쓰였으며 카메라를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보급된 후 가족의 기록과 웃음, 화목의 모습으로도 표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2000년에 들어서며 카메라 산업의 혁명이라 불리는 디지털 카메라의 탄생은 세상을 더욱 시끄럽게 하였다. 더 이상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은 필름의 대량생산에 큰 차질을 불러 얼마 전 세계 굴지의 필름회사를 결국 파산에 이르게 하였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으로는 개인홈페이지의 인기를 목적으로 신생아를 아무 생각 없이 학대한 사건, 전철과 공공장소에서 촬영한 몰카의 등장으로 성범죄 확산, 학교 폭력에서 발생한 일명 왕따 사진, 왕따 동영상, 동물 학대 사진 등 엽기사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취재의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카메라 역시 디지털 카메라로 대치되며 더욱 신속함에 박차를 가하였다.ⓒ송효찬

하지만 꼭 디지털 사진의 발전이 부정적인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의 전문적 작업인 현상의 과정 없이 바로 원하는 사진만을 골라 볼 수 있으며 신속성이 생명인 신문사의 경우도 사진을 찍고 현상이라는 과정에 들어간 시간이 줄어들어 일명 ‘싱싱한 사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인터넷의 발달로 일주일 이상 집에서 나오지 않고 인터넷으로 서핑만을 즐기는 중독자와 인터넷 온라인 게임중독으로 인하여 게임방에서 장시간 게임만하다 과로사하는 등 어이없는 사건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은 희망의 씨앗을 조금씩 퍼뜨리고 있다.

점차 출사대회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디시인사이드

필자의 경우도 디지털 카메라의 구입으로 인하여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몇 년 전부터 인터넷이 집안에 생겨나면서 장소의 제약 없이 일을 하는 실정이다 보니 가족이 함께할 시간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미안한 마음에 사진이라도 찍으려면 필름 카메라의 경우 현상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적 소비로 인하여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거나 특별한 날 이외에는 가족사진이란 단어가 딱 떠오르지 않고 쉽사리 카메라에 손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 사진이 생겨난 후로는 언제 어디서나 촬영할 수 있고 또한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가족들과 촬영 후 자연스레 이야기꽃이 만발하게 되었다. 필자뿐만 아니라 안에서 온라인으로만 활동하던 이들이 어깨나 손에 하나씩 들고 나온 디지털 사진은 가족, 연인, 친구를 하나로 묶어주며 개인주의에서 점점 벗어나게 하고 있다.

사회역시 이런 움직임에 발 맞춰 여러 행사와 함께 새로운 사회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전 필름 카메라의 경우 전문가 중심의 출사모임이 이제는 일반인들도 마음과 뜻을 함께 하는 출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사진 관련 회사들은 출사대회를 통하여 사회적 커뮤니티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박유진 팀장ⓒ송효찬
6월에 ‘제9회 디시인사이드 전체출사대회’를 여는 디시인사이드의 박유진 팀장은 이러한 사회 움직임에 대하여 “온라인상의 모임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예전에 남성들이 많았던 이러한 모임에 이제는 남녀 구분 없이 참여해 노인층 디카 마니아도 생겨났다.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이러한 출사모임이 좀더 사진을 잘 찍고 뽐내자는 모임의 성격에서 놀이 문화로 혹은 주말여행의 성격을 띤 가족문화로 자리 잡고 있고 개인중심이 아닌 함께하는 사회로 다시 돌아가는데 이바지 할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말하였다.

박 팀장은 그러나 “현재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소 중심적 생각을 하는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모두가 공유하고 즐거운 사진을 찍는 것은 화소수가 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무조건적인 신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보다 즐거운 마음과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였다.

디지털 카메라의 발달로 인터넷 세상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개인 중심적으로 치닫고 있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조그마한 행동으로 공동의 의식을 예전처럼 기르기를 바란다. 기업들 역시 사회 공헌의 자세로 출사 대회와 같은 오프라인에서의 공유의 자리를 점차 늘려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했으면 한다.

꼭 주말이나 나들이가 아니라도 오늘저녁 환하게 웃으며 모인 가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글·사진=국정넷포터 송효찬 (s2501@hanafos.com)

<송효찬님은> 현재 UN News, 노인복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국 대사관에도 사진을 협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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