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2020년을 맞아 올해부터 부모님께 설날에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직 대학생 신분이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선물을 고르는데, 생각한 금액과 선물의 괴리가 컸습니다.

포털사이트와 소셜커머스 업체를 살펴봤지만, 마땅한 선물이 없었습니다. 노트북을 닫으려는 찰나, 신기한 포털사이트가 보였습니다. ‘가치삽시다’(https://v.dongbanmall.com/)라는 이름의 사이트였습니다.

작년 추석 때 주문했던 한과세트.

새로운 소셜커머스 업체 이름 같은 ‘가치삽시다’는 가치(value)와 같이(together), 사다(buy)와 살다(live)의 중의적 표현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가치삽시다’를 통해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 12월 21일에 ‘가치삽시다TV’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가치삽시다TV’는 소상공인을 위한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믿을 수 있는 소상공인 제품을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공간인데요.

‘가치삽시다’ 플랫폼.

박영선 장관과 함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가치삽시다TV’ 개국식에 참여하는 등 정부는 소상공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치삽시다TV’도 2020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한 갈래입니다.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작년보다 4000억원 오른 2조5000억원 규모인데요.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과 소상공인 판로 개척, ‘가치삽시다TV’를 활용한 판매 지원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영상을 통해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진출을 위해 온라인 채널별 입점 지원을 확대하고 상품화 지원과 교육 등 역량 강화에 힘쓰는데요. TV홈쇼핑 300업체, V-커머스 2000업체, 상품화 지원 300업체, 온라인 진출 교육 5000명 이상 등 2배에서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점차 온라인과 소셜커머스로 확대됨에 따른 것인데요. 오프라인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 판매를 독려,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을 유도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제품.

현재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소셜커머스 업체와 함께 기획전을 열고 ‘가치삽시다TV’를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판매하는 상품은 모두 소상공인이 만든 우수 제품인데요. 리빙과 뷰티, 식품, 패션, 기타 등 5개 품목으로 분류됐습니다.

‘가치삽시다’를 통해 설 선물을 준비하려고 했던 저는 식품 품목을 살펴봤습니다. 떡볶이부터 수제돈까스, 양갱, 김자반, 발효청 등 다양한 제품이 있었는데요.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70%까지 할인하고 있었고, 무료배송인 점이 좋았습니다.

최근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은 부모님을 위해 홍삼스틱을 주문했는데요. 다른 플랫폼이나 백화점에서 주문했으면 좀 비쌌을 것 같은데,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1만36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설날에 깜짝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소상공인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오픈한 ‘가치삽시다’ 플랫폼. 정부는 ‘가치삽시다’ 플랫폼처럼 소상공인 판로개척을 돕고 있는데요. 이와 걸맞게 최근 국회에서 소상공인 지원법이 통과됐습니다.

소상공인 지원법은 소상공인연합회가 ‘독립기념일이 온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을 정도로, 소상공인의 다양한 지원을 담고 있습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독립적인 법적 지위와 경제 주체성을 인정하는데요.

소상공인 지원법 통과로 소상공인은 독자적인 정책 영역을 확립할 수 있고, 소상공인정책심의회 설치로 각 부처별로 쪼개졌던 소상공인 정책을 한데 모을 수 있게 됩니다.

설 명절을 맞아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종종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책기자단|최종욱cjw0107@naver.com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