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할 때 옷감을 부드럽게하고 좋은 향을 내기 위해 섬유유연제, 많이들 사용하실 텐데요. 알고 보니 제품마다 기능에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알러지 유발 향 성분에 대한 표시가 미흡하여 관련 업체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카드뉴스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볼까요?

섬유유연제 품질 비교해보니

한국소비자원은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액체형의 섬유유연제 11개(표준형 8개, 향을 강조하는 농축형 3개)을 대상으로 품질 성능, 안전성, 표시사항 적정성, 경제성 등을 시험 · 평가했습니다. 시험 결과, 살균보존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지만 부드러운 정도인 유연성 등 주요 성능과 향의 강도 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세탁물을 부드럽게 하는 정도를 평가한 유연성에서는 ‘샹떼클레어 라벤다',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고, 세탁된 옷감의 물 흡수 정도를 측정한 흡수성 시험한 결과,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 '피죤 리치퍼퓸 플라워 페스티벌’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탁 후 타월에 남은 향이 진한 정도를 평가한 결과, ‘다우니 퍼퓸컬렉션 럭셔리 피오니', '샹떼클레어 라벤다’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강한 향으로,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은 약한 향으로 평가됐습니다.

정전기 방지 성능, 합성섬유의 폴리에스터는 전 제품 미흡

정전기 방지 성능, 합성섬유의 폴리에스터는 전 제품이 미흡했는데요. 옷을 입고 벗을 때 주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소시켜주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면(100%)과 모(100%) 소재는 전 제품 양호했으나, 폴리에스터(100%) 소재에 대해서는 정전기 방지 성능이 모두 미흡했습니다.

한편, ‘노브랜드 허브라벤더', '아로마뷰(VIU) 릴렉싱 라벤더' 등 2개 제품은 넘어졌을 때 용기와 뚜껑의 잠금 부위에서 유연제가 새어 나와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유해 물질은 전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

섬유유연제 모든 제품이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32개 항목 시험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내년 6월부터 의무표시가 예고된 알러지 유발 향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알러지 유발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해당 성분명을 모두 표시한 제품은 없어 관련 업체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샹떼클레어 라벤다',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등 2개 제품에서 일부 표시사항이 누락되거나 액성(pH)의 표시가 실제와 다르게 기재되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1회 세탁에 소요되는 비용은 제품 간 최대 4.6배 차이가 났습니다. 세탁물 5kg을 1회 세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경우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 47원,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가 216원으로 4.6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마트, ㈜무궁화, ㈜쉬즈하우스, 롯데로지스틱스㈜ 등 4개 업체에 용기누수나 표시 부적합을 근거로 개선 권고를 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용기 누수 제품을 교환 · 환불 조치할 것이라 답변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업체(9개)로부터 알러지 유발 향 성분에 대한 표시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섬유유연제의 자세한 가격 · 품질 비교 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섬유유연제 사용 꿀팁

섬유유연제는 마지막 헹굼에 따로 넣어서 사용하세요. 세탁세제와 함께 사용하면 세척력과 유연성능 모두 떨어집니다. 그리고, 꼭 정량을 지켜서 사용하세요. 향을 더 내기 위해 표준 사용량보다 더 넣으면 흡수 성능이 떨어지고 옷이 끈적한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