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새해 지방행정 업무보고가 3월25일 대전을 출발, 31일 경남·부산, 4월1일 제주, 6일 경기를 거쳐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럽순방으로 순연되었던 지방업무보고는 인천, 충북, 서울이 남아 있다. 이상 5개 각 자치단체장은 각 지역에 맞는 경제를 특화시켜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계획을 대통령께 보고했다.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은 올해의 업무보고를 받고 특별히 지방선거와 관련, “오는 6월27일 4대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대통령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 ‘정치꾼’이 아닌 ‘살림꾼’, ‘일꾼’을 뽑는데 합심해줄 것”을 또 한번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대전광역시
올 주요 업무방향을 ▲세계화 전략의 본격적인 실천 ▲모범적인 자치역량강화 ▲활력있는 지역경제육성 ▲삶의 질 최고 도시기반 조성 ▲21세기 도시발전 기틀마련 등 다섯가지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나와 내주변의 의식행태 변화로부터 출발하는 ‘나부터 변화운동’을 실시하는 등 세계화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용의 올해의 업무보고를 마쳤다.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는 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부산세계화 추진전략’ 은 5개분야 50대과제를 밝히고 있다. 5개분야는 첫째 의식형태 혁신을 의미하는 ‘사람의 세계화’, 규범제도 혁신인 ‘제도의 세계화’, 기반확충을 통한 ‘시설의 세계화’, 녹색환경조성이라는 ‘환경의 세계화’, 마지막으로 경제협력 증진을 통한 ‘활동의 세계화’등으로 되어있다. 시(市)는 또 기존에 맺고 있던 8개 외국도시와의 자매결연에 새로 4개도시를 추가. 환태평양 도시협력권을 구축할 예정이 라고 보고했다.
제주도
구를 국제수준의 휴양관광지로 육성한다는 ‘2010 세계화 구상’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제주도 개발 특별법을 개정하고 획일적인 개발규제방식에서 탈피. 합리적으로 규제의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도는 제주~일본 오키나와~중국 해남성~인도네시아 발리섬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환도서 관광권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
4대권역별 개발전략을 발표. 북동내륙권은 지연성 지방공단, 근교농업, 안보관광단지조성 등남북교역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영종도, 김포공항 등 세계적 관문의 배후거점을 지역화하는 북서해안권과 자동차관련산업. 첨단반도체산업, 평택항 등 물류기지를 바탕으로 하는 남부임해권은 수출입국을 선도할 서해안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또 첨단농업단지를 집중육성하는 등 UR극복 시범지역으로 남동내륙권을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