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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개혁현장 ⑪_‘효자’떠오른 관광산업]전통예술 무대 외국인 발길 잡는다

풍물굿 등 장단에 어깨춤 들썩

“돌아가면 보러 오라 권유할 것”

1998.12.14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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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7일 오후 9시 정동극장 전통예술상설무대. 삼도설장구·남도민요 등에 이은 삼도풍ㅁ루굿 한마당이 펼쳐지자 출연진과 관객들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광장해요, 멋져요. 한국의 음악이 이렇게 흥겹고 뛰어난 것인줄 정말 몰랐어요, 일본에 돌아가서 많은 친구들에게 꼭 이야기 하겠어요”일본인 고나광객 다나무라 하루유키씨는 연신 감탄사로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주한 영국대사 스테판 브라운씨는“한국에서 약 5년간 생활했지만 이런 공연은 처음이다. 영국인들에게 한국에 와서 꼭 보라고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의 전통예술무대는 지난 97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우리의 소리와 가락·몸짓 등 전통예술을 공연하는 대표적 문화관광 상품의 하나. 외국인 관광객들의 도심지 관광에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자리를 굳히 이 무대는 최근 2년간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만도 줄잡아 1만5,000명선을 넘는다. 그동안 벌어들인 외화만도 약 25만달러(1억8,000만원)이며 특히 올들어서는 입장수입이 2배가량 늘어났다.

올들어 국내 특색있는 관광상품이 다채롭게 등장하면서 관광산업은 이제 IMF를 극복할 수 있는‘달러벌이의 효자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던 관광수지가 올들어 줄곧 흑자행진을 계속, 당초 올 관광수지 목표액 30억달러를 넘어 약3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국내 올 한해 총무역수지의 약1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관광산업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외환위기에 따른 국내 여행객 감소 및 원화절하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국민의 정부’가 관광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핵심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특히 올해 ‘문화체육부’를 ‘문화관광부’로 개편,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정부부처 명칭에‘관광’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또 외국인투자 촉진대상 사업에 관광산업을 포함시켰으며 이 분야 관련 규제를 대대적으로 푸는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연초 세계최대의 관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방문, 제주도 무비자 입국허용과 함께 우리나라를 중국인 해외여행 자유화지역에 포함시킴으로써 중국인 관광객의 유치 기반을 조성했다. 이 조치로 제주도의 중국인 여행객은 10월말 현재 지난해 동기대비 5배 가량 증가한 3,017명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관광 CF에 직접 출연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구·미주 등에 방영돼‘관광한국’의 인식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일본 TV를 통해 방영된 이 CF는 일본 광고전문회사 CM종합연구소가 시청자 대상 좋은광고 선호조사에서 일본 3,000여개 광고중 상위 10% 이내로 꼽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정길수 마케팅부장은 “일본인은 국내방문 외국인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통령의 TV광고와 방일 효과로 연간 200만명 방문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팎으로 관광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 관광산업 부흥에 진력했다. 일본 여성을 겨냥한 단기상품으로 미용관광(일명 사우나관광)을 비롯, 서울 신촌 봉원사의 ‘스님과 함께하는 불교생활’‘이화여대·아현동·홍익대 문화거리 탐방’‘육군사관학교 방문’등 이색상품을 통해 외래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쇼핑 활성화를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동원됐다. 관광공사는 비자카드사와 제휴, 국내 호텔 및 면세점 등과 연계 할인혜택을 통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무려 20~30%늘렸으며, 국내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사후면세제도(TEX FREE, 외래객부과세 환급제도)’를 도입,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같운 노력에 따라 외국인 1인당 여행경비 지출액이 지난해 1,312달러에서 올해는 1,339달러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정길수부장은 “빠른 시일내에 각 금융기관의 현금인출기를 통한 현금서비스 제도를 외국인에게도 실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외래여행객 수용태세가 크게 개선된 점도 중요한 변화중의 하나다. 지난 6월부터 전개한 화장실 청결캠페인을 비롯, 10월에는 연예인 등 국내 유명인사로 구성된 ‘Welcome to Korea 시민협의회’가 발족돼 ‘친절·청결·질서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외래객 친절맞이사업을 전국에 확산시키고 있다

지자체도 자체 지역상품을 앞다퉈 개발,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강원도 관광진흥과 김길수계장은 “올해 수학여행단·스키·온천관광 등을 과감하게 유치한 덕분에 지난해보다 약 2배가량 증가한 40만명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달 중국 상해에서 국내 스키관광 상품을 소개하자 대단한 관심을 표한 만큼 올 스키관광객 약 25만명 유치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앞으로 ‘관광대국’으로의 도약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맞은 관광산업관련 호조건과 이를 실제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한 정부 및 업계의 치열한 노력은 새로운 세기 관광한국의 중요한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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