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국민일보의 <연매출 15조 장밋빛 환상, 유령회사와 MOU> 제하 기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먼저 ‘국가식품클러스터 연매출 15조원 장밋빛 환상’ 관련 해명이다.
농식품부는 “2020년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연매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는 전북도가 의뢰해 2008년 산업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에서 제시된 것”이라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기업 등의 입주가 완료되고 2020년 본격가동을 전제로 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산업연구원의 전망치 이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와 함께 산단조성 및 기업지원시설 구축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유망 식품기업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4년 4월 착공 후 산업단지 조성공사 및 기업지원시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허허벌판에 공사 하세월이란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업지원시설은 2016년 6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 4월 20일 현재 통합공정률은 약 42% 수준”이라며 “기업지원시설에는 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등 R&D 지원시설과 임대형 공장, 파일럿 플랜트 등은 기초공사가 이미 진행됐고, 향후 동별로 외벽공사 및 내부공사를 진행해 2016년 6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단지는 2016년말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3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4월 20일 현재 3개 공구 평균 공정률은 약 8.4%(1공구 14.5%, 2공구 8.1%, 3공구 5.6%)수준”이라며 “3공구도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및 산업단지 조성공사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매월 국가식품클러스터 현장에서 전북도, 익산시, LH공사, 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 공사 진척상황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합동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한 “새만금 사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영역이 일부 겹쳐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는 기사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전북도 및 익산시, 새만금 개발청과 협력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R&D 등 기업지원시설을 기반으로 식품 제조, 판매 및 수출에 주력하고, 새만금은 원료 농산물을 생산, 공급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령회사와 MOU,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와 체결, 묻지마 투자유치, 프라하의 골드는 자본금이 채 5만원도 안되는 페이퍼 컴퍼니인 실버라인 캐피탈이 MOU 체결직전인 지난 2월 설립한 법인”이라는 내용과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기사에서 유령회사로 지적한 ‘프라하의 골드’는 체코 투자자들이 합작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해 고품질 체코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체코 국내 법인이다.
‘프라하의 골드’는 지난 2월 25일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맥주생산에 필요한 식품클러스터 인근 용수 샘플을 채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클러스터에서 생산될 맥주의 국내 판매 및 유통을 위한 국내 협력업체 발굴 등 실질적인 투자 준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라하의 골드측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 식품산업대전에 참여해 국내 협력업체 발굴과 ‘프라하의 골드’ 한국법인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프라하의 골드 모회사는 체코 투자 전문기업인 프락시 파이낸스로, 체코 내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5월 모회사인 프락시 파이낸스가 체코 프라하의 코트라 지사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의사를 밝히고, 코트라 지사가 국가식품클러스터측에 소개해 투자유치 협약이 체결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 “국내외 107개사와 MOU를 체결했지만 재확인결과 19개사만 투자의사를 유지하고 있고, 농식품부가 나머지 88개사의 투자유치 부분을 허위·과장한 셈이며, 농식품부의 투자협약기업 관리가 부실하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의 해명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와 MOU를 체결한 국내외 기업수는 108개로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전북도, 익산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투자양해각서 체결기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는 투자협약 기업들이 실제로 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및 기업지원시설 조성현황, 정부 및 지자체 인센티브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관련 정보들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MOU 기업 및 관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개최, 주요 기업 개별 방문 등을 통해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투자 유치 활동 실적은 국내외 식품기업 방문 166회, 국내외 사이트 투어 21회, 국내 투자유치관 운영 13건, 국내 투자설명회 개최 5회 등 모두 205회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현재 기존 투자양해각서 체결 기업들의 투자의향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19개 기업은 여전히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투자의사를 유지하고 있고, 약 70개 기업도 투자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농식품부는 이들 기업들이 투자시기 및 투자규모 등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가능한 조기에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만, 당초 목표했던 2015년 산업단지 조성이 설계과정에서 관계부처 협의 및 기본실시설계 과정, LH 공사의 재무사정, 토지보상, 지장물 이전 및 문화재조사 등으로 지연됨에 따라, 투자양해각서 체결기업 중 일부가 투자의사를 철회한 것은 사실이다.
농식품부는 이밖에 “일단 맺어만 달라. 강권에 체결 사실 모르는 기업도, 농식품부의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작업은 구멍투성이, 투자양해각서 체결 시점부터 무리했거나 체결해 놓고도 사실상 방치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에 대해 “기업들에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강권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에 투자유치 전담팀을 구성해 국내외 식품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관 운영, 식품산업협회 등과 연계한 투자설명회, 투자 유망 식품기업 대상 1:1 투자 상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북도, 익산시 등 관련 지자체와 함께 투자양해각서 체결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