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 여기 여러분들 가운데는 정부 출범 초부터 계신 분도 있고, 또 최근에 취임한 분도 이렇게 있는데, 하루하루 느끼는 긴장감은 모두 비슷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미켈란젤로 아시죠?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가 로마에 가면 시스티나 성당의 아주 유명한 천장화를 그릴 때 4년 동안 매일 거기 나와 가지고 사다리에 올라가서 그림을 그렸는데, 구석구석에 아주 작은 인물까지도 전부 공을 들여서 그렸다고 그래요. 그게 그냥 그리는 것도 힘든데 4년을 이렇게 천장을 보면서 목에 병이 날 정도로 얼마나 힘듭니까. 그런데도 저 구석까지 전부 그렸다고 그럽니다. 그 고생을 하는 친구를 보다 못해서 그 친구가 그렇게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거 누가 안다고 그렇게 거기까지 그리고 그러느냐.” 그랬더니 미켈란젤로가 “내가 알지.” 그렇게 답을 했다고 그래요. 그렇게 노력한 결과, 명작 천지창조가 탄생을 해서 지금까지도 인류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스스로 조금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을 해야 국민을 감동시키는 명품 정책이 탄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그렇게 해야만 여러분의 이름이 역사 속에 훌륭한 평가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주변 여건이 어렵고, 또 한계가 느껴진다 하더라도 ‘할 수 있다’ 하는 자신감, 또 ‘해 내겠다’ 하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완수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같은 배를 탄 한 팀이고, 또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공동운명체다 이런 각오로 일을 한다면 어떤 난관도 우리는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항상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과 함께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정말 앞으로 혼신을 다해서 다시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써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부처, 또 공직사회에서 유행하는 건배사가 있다고 그래요. ‘비행기’라고 하는데 ‘비전을 갖고 행하면 기적을 이룬다’ 그러니까 그 기적을 이루는 방식을 우리 공직사회가 다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전만 있고 행동을 안 하면 아무 것도 나올 게 없고, 비전 없이 행동하면 그냥 이것저것 그때그때 막 하다가 보면 나중에 무슨 그림이 되는지 모르거든요, 오히려 또 더 큰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런데 우리는 오늘 비전을 공유했고, 또 그동안 그 비전을 어떻게 실천을 했고, 어떻게 더 노력을 해 나갈 거다 하는 것을 다 공유했고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일이 잘돼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면서 편안하게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