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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위기 고조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민생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와 함께 현재 중동 해역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중동 지역 내 핵심 우방국인 UAE와 즉각적인 협의에 착수하였습니다.
UAE는 지역 내 긴장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배려한 특별한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UAE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귀국 지원과 관련된 사안입니다.
현재 14개 중동 국가에 우리 국민 1만8천여 명이 계시고, 이 중 4천9백여 명이 단기 체류자입니다. 특히, 단기 체류자 중에서 약 3천5백 명이 항공편 취소로 인해 UAE와 카타르에 머물면서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분들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해 UAE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 운항 재개 방안을 UAE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습니다.
어제 UAE 한국 전담 인사이자 저의 카운터파트인 칼둔 행정청장에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어 양국 외교장관의 추가 협의를 위한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UAE 민항기 운행 재개가 최종 확정되었고, 지금 우리 국민을 태운 에미레이트 항공의 대형 여객기가 두바이를 출발하여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입니다. 오늘 저녁 7시 반경이면 인천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아부다비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 항공 여객기는 내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전세기도 추가 투입해서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을 모두 모셔올 수 있도록 UAE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바와 같이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해협 통과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15시부로 정부는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칼둔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하였고, 총 6백만 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되었습니다.
먼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내 대체 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 2척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항구 내에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UAE 원유 긴급 도입은 에너지 수급 안정화는 물론이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UAE 원유 긴급 도입은 양국 간 전략 경제 협력의 결실입니다.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이 UAE의 원유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2026년 3월 6일
청와대 비서실장 강훈식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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