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는 오늘(16일) 오후, 한국을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 영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키르기스스탄 영부인 아이굴 자파로바 여사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함께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하며 정상 배우자 간 친밀감과 우의를 다지기 위한 친교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참석 배우자들을 맞이하며 "상춘재는 이름 그대로 '항상 봄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으로, 따스한 온기 속에서 귀한 외교 손님들을 정성껏 맞이해 온 공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만났지만, 상춘재라는 이름처럼 두 분을 환영하는 제 마음은 새롭고 따뜻하다"며 "이번 만남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우정과 소중한 인연을 더욱 깊게 잇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습니다.
먼저 김혜경 여사와 참석 배우자들은 차 전문가인 김동현 로해 대표의 안내에 따라 한국 다례를 체험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도 차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한 만큼, 세 여사는 다양한 한국 전통차와 다과를 맛보며 각국의 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차를 천천히 우리고 정성스럽게 건네는 과정에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 있다"며 "오늘 차 한 잔을 나누며 세 나라의 우정도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가족이나 친구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문화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자파로바 여사도 "키르기스스탄 역시 손님을 맞이할 때 차를 나누는 문화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세 여사는 차를 통해 정을 나누는 문화가 세 나라 모두에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참석 배우자들은 한국 전통차의 맛과 향에 감탄하며 함께 마련된 다과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의 청년층 사이에서도 약과와 주악 등 전통 간식이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참석 배우자들은 다과를 담은 놋그릇과 차를 담은 도자기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식문화와 공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김혜경 여사의 요리책을 본 적이 있다"며 "한국의 재료와 조리법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례를 마친 뒤 김혜경 여사는 "세 나라의 우호와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통 무용과 국악 공연을 준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세 여사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태평무', '한량무' 등 전통 무용 공연을 관람하고, 국립국악원 악단의 '계면조 평롱 북두칠성' 등 국악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참석 배우자들은 전통 무용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역동적인 멋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국악기가 빚어내는 고유한 음색과 조화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모두 춤과 음악을 통해 공동체의 기억과 염원을 이어왔다"며 "오늘 공연이 서로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하며 참석 배우자들은 한국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다시 한번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서로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파로바 여사도 "오늘 한국을 더욱 깊이 알게 됐다"며 "전통문화를 지키고 이어가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귀한 손님들과 한국의 멋과 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오늘 함께 나눈 시간을 계기로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6년 9월 16일 청와대 부대변인 안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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