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브리핑룸

콘텐츠 영역

단양 적성면 하진리에서 후기 구석기 유물 쏟아져

- ‘눈금을 새긴 돌제품’ 출토 -

2014.06.16 문화재청
글자크기 설정
목록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발굴허가를 받아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이 지난 2011년부터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단양 수중보 건설지역)의 남한강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후기 구석기 유적(수양개 6지구) 발굴조사에서 15,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수양개 6지구 유적(2014년 발굴면적: 830㎡)에서 모두 3개의 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확인되었다. 출토된 석기는 몸돌(좀돌날몸돌, 돌날몸돌 포함), 격지(돌날, 좀돌날 포함), 조각, 망치 등 석기 제작 관련 유물이 주를 이루며, 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슴베찌르개, 긁개, 밀개, 홈날, 뚜르개, 새기개 등의 연모를 포함하여 모두 15,000여 점에 이른다. 문화층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망치돌이 출토되었고, 짝이 맞는 몸돌과 격지, 조각들이 발견되어 이곳에서 석기 제작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 좀돌날: 몸돌에서 떼어낸 격지 가운데 길이와 너비가 2:1 이상이고, 등 면에 양쪽 가장자리와 나란하게 능선이 남아 있는 것을 돌날이라고 하는데, 좀돌날은 최대 너비 12mm 이하인 것을 말하며, 주로 결합도구로 활용되었다.
 
  특히, 가장 아래층인 3문화층에서 길쭉한 규질사암 자갈돌(길이 20.6cm, 너비 8.1cm, 두께 4.2cm)에 0.4cm 간격으로 22개의 눈금을 새긴 돌제품 1점이 출토되었다.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이러한 유물이 지금까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어디에서도 확인된 바 없어 후기 구석기 연구에 도움을 줄 획기적인 유물로 판단하였다.
 
  유적의 형성 시기는 중간층인 2문화층의 숯으로 연대를 측정한 결과 약 18,000년 전후(17,550±80bp, 18,490±80bp)이며, 분포 범위는 현재 조사구역 바깥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분포 범위: 약 2,500㎡).
 
  이 유적에서는 각 문화층별로 석기 제작기법을 복원할 수 있는 제작소가 확인되어, 시기적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 시대의 대표적 유적인 수양개 1지구 유적(사적 제398호, 하진리 상류 3.6km 지점에 위치)과 석기의 양상, 제작기법, 석재와 제작 시기 등이 유사하여, 상호 간의 관계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출토된 ‘눈금 새김 돌제품’은 구석기인들의 수(數)나 단위 등 숫자 개념을 기호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앞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석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출토유물의 검토와 추가 조사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와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눈금을 새긴 돌제품

“이 자료는 문화재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UNIST 연구공간 확충 사업 착공

히단 배너 영역

추천 뉴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많이 본,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