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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밭 흙 유실, 호밀로 관리하세요

2018.05.25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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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랑 사이에 호밀 심으면 50% 이상 흙 유실 줄어 -
고랭지 밭은 경사지가 많고 무나 배추 등 해마다 밭갈이를 해야 하는 작물을 주로 재배한다. 이러한 특성상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면 흙이 쉽게 쓸려 내려가 양분 보충이나 토양 복원 등의 비용이 늘어 농가 피해가 커진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고랭지 경사지에서 무나 배추를 재배할 때 50% 이상 흙 유실을 막을 수 있는 호밀덮기를 개발했다.
호밀덮기는 작물 재배 시, 이랑에 비닐을 덮은 직후 이랑 사이의 골에 호밀을 심고 20일 동안 재배한 뒤 말려 죽이는 방법이다.
흙이 유실되면 뿌리가 자라는 층이 얕아져 작물의 원활한 생장을 방해하고 흙과 함께 떠내려간 양분 보충을 위해 다시 비료를 구입해야 하는 등 농가의 지출도 증가한다.
기존에는 이랑에 비닐을 덮어 흙 쓸림에 대비해 왔다. 그러나 강우량이 많으면 비닐을 덮지 않은 골은 흙 쓸림이 발생했고, 비닐을 덮은 곳까지 빗물이 고이면서 더 많은 흙이 유실되곤 했다.
호밀덮기를 이용하면 건조된 호밀 잔재물이 흙의 표면을 덮어 빗물에 의한 흙의 유실을 줄일 수 있으며, 빗물이 흙 표면에 오래 머물다 땅속으로 스며들게 한다.
- 또한, 호밀을 말려 죽이는 제초제 처리는 기존 잡초 제거를 위해서도 해야 하는 작업이므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이계준 농업연구관은 “호밀덮기 방법은 흙 유실 방지 효과와 더불어 농가의 노동력과 경영비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 이계준 033-330-1940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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