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직무대리 강성천, 이하 중기부)는 ’20년도 벤처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년도 벤처투자가 종전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19년 투자실적(4조 2,777억원)을 경신한 4조 3,0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 연도:역대 최대실적 4조 3,045억원 (’19년 대비 +268억원, +0.6%)
⇒ 문재인 정부 들어 2배 이상 상승 (’16년 2조 1,503억원)
‘20년 벤처투자 실적은 지난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19년 4조 2,777억원보다 268억원(+0.6%) 늘어난 4조 3,04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20년도 투자 건수(4,231건)와 피투자기업 수(2,130개사) 역시 각각 최초 4천여건, 2천여개사를 넘어서면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16 ∼ ’20년 1∼12월 벤처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건, 개) >
(2) 분기: 1, 2분기까지 주춤했던 투자실적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4분기에만 1조 4,120억원 투자(’19년 4분기 대비 +2,533억원)
분기별로 살펴보면, 2분기는 ‘19년 동분기 대비 투자가 크게 감소 (△3,334억원, △27.4%)했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가 이뤄지면서 ’19년 동분기 대비 투자가 증가(+1,127억원, +10.0%)했다.
이러한 투자 회복세는 4분기에도 이어졌고, 4분기에만 1조 4,120억원(’19년 4분기 대비 +2,533억원, +21.9%)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처럼 ’20년 하반기(3~4분기) 투자 증가 폭(+3,660억원)은 상반기(1~2분기) 감소 폭(△3,392억원)을 뛰어넘었고, 결과적으로 ‘20년 전체 벤처투자는 ’19년 실적을 경신했다.
< ’19년, ’20년 1∼4분기 벤처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
(1) 업종별:코로나 시대에 부각된 바이오·의료, ICT분야, 소부장 관련 업종 등이 ’20년 벤처투자 증가세를 견인
증가 업종 중 지난 ‘20년 1~3분기 누적 실적(7,733억원)이 ’19년 대비 크게 감소(△1,249억원)했던 바이오·의료 업종은 4분기에 투자가 크게 늘어 ‘20년 전체 벤처투자에서 가장 큰 폭의 규모로 증가(+937억원)했다.
※ 바이오·의료 업종 분기별 투자(억원) 1Q 2,464 → 2Q 1,847 → 3Q 3,422 → 4Q 4,237
반면 코로나 여파로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피해를 입은 유통·서비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19년 대비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19년, ’20년 1∼12월 업종별 벤처투자 비교 (단위 : 억원, %) >
지난 10년 사이 업종별 투자 트렌드 변화가 있었다.
투자비중 측면에서 2010년도 투자 상위 3개 업종은 전기·기계·장비(19.6%), 정보통신기술(ICT)제조(17.0%)와 영상·공연·음반(15.9%) 순이었다.
그러나 2020년도엔 벤처투자 비중 상위 3개 업종이 바이오·의료(27.8%),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5.0%), 유통·서비스(16.8%)로 바뀌면서 지난 10년 사이 벤처투자 트렌드도 전통 제조업, 문화·공연 중심에서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업종 등으로 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10년도, ’20년도 벤처투자 업종별 비교 (단위 : 억원, %) >
(2) 비대면 분야:매분기마다 투자 계속 증가(+14.4% → +49.3% → +7.5%), 비대면 분야 투자 증가율 5.1% > 전체 투자 증가율 0.6%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20년 벤처투자는 1조 9,982억원으로 집계됐다.
’19년 대비 ’20년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증가율은 5.1%로, 전체 벤처투자 증가율 0.6%보다 4.5%p 가량 높았다.
또한 ‘20년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은 ’19년보다 370개사가 많아진 1,072개사이며 이와 함께 비대면 분야 투자 비중 역시 ‘19년 44.5%보다 1.9%p 증가한 46.4%인 것으로 파악됐다.
< ’19년, ’20년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개) >
(1) 업력:스케일업 과정에 있는 후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늘어 (’19년 대비 +1,358억원, +12.1%)
’20년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19년 대비 업력 7년 이하 초·중기 기업들은 투자가 감소한 반면 7년 초과 후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1,358억원, +12.1%)는 늘어났다.
이는 벤처캐피탈(VC)들이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 ’19년, ’20년 업력별 벤처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
(2) 투자 상위 VC 10개사: ’20년 총 투자 1조 2,793억원(전체 투자의 29.7%)
주력 투자업종은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20년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상위 벤처캐피탈(VC) 10개사의 ’20년 한해 총 투자 합계는 1조 2,793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29.7% 수준을 차지했다.
< ’20년 벤처투자 상위 10개 VC 현황 (단위 : 억원, 개, %) >
* 벤처투자 운용사(VC)별 등록현황(‘20.12월말 기준) : 창업투자회사 165개사,
LLC 33개사, 창업기획자 308개사
벤처캐피탈(VC)업계의 선도 그룹으로 볼 수 있는 상위 10개사들이 ‘20년에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도 ’20년 벤처투자 상위 2개 업종과 마찬가지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6.5%), 바이오·의료(30.0%)로 파악됐다.
< ’20년 벤처투자 상위 10개 VC 업종별 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
(3) 대형투자 :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 유치기업 수 ’16년부터 매년 증가, ’20년은 역대 가장 많은 75개사가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20년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총 75개사로 확인됐다.
(4) 후속투자 : 업종 중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후속투자가 많아
’20년 신규발굴 최초 투자와 후속투자는 각각 1조 4,460억원, 2조 8,585억원으로, 후속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의 66.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후속투자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업종은 바이오·의료(8,478억원, 70.8%),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7,620억원, 70.8%) 2개 업종으로 파악됐다.
< ’20년도 벤처투자 업종별 신규/후속투자 비교 (단위 : 억원, %) >
※ 참고 : 「‘20년 벤처펀드 6.6조원 결성, 역대 최대·최초 6조원 돌파」(’21.1.14. 보도)
이처럼 ’20년도는 벤처펀드 결성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코로나 위기에도 벤처투자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음을 알 수 있었다.
중기부 강성천 장관 직무대리는 “투자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부각된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그리고 소부장 관련 투자의 증가, 코스피 3천·코스닥 1천 등 증시 활황으로 투자회수에 대한 기대감 상승, 그리고 모태펀드 역할과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등 정부의 혁신 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2020년도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벤처펀드와 더불어 벤처투자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우리 스타트업·벤처 생태계의 저력과 미래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이며, 올해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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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통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년 1~12월 벤처투자 실적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분석한 통계로, 통계법에 따른 국가승인통계가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