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등재기념식을 27일 오후 2시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한국의 갯벌’은 신안갯벌 등 총 4개의 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올해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한국의 갯벌: ▲ 서천갯벌(충남 서천), ▲ 고창갯벌(전북 고창), ▲ 신안갯벌(전남 신안), ▲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군, 순천시)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신안군과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잠정목록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함께 노력해 온 8개 광역·기초 지자체, 국내 전문가, 갯벌을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한다. 행사는 유공자 표창과 전문가·지역주민 감사패 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의 전달 순으로 진행되며, 방역 수칙에 따라 참여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하여 운영된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이 자리에서 적극행정으로 이룬 등재 성과를 축하하고, 4개 갯벌의 보호와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른 추가 등재 추진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4개 갯벌은 등재 이후「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유산법)」에 따라 세계유산 지위에 걸맞도록 체계적 보존·관리의 대상이 되며, 문화재청은 본격적인 통합보존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권고한 2단계 확대 등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추진할 것이다.
■ 첫째, ‘한국의 갯벌’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지역주민, 관련 지자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보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참고로, 세계유산 보존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정신에 따라 이해당사자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세계유산을 관리하도록 세계유산법에 규정된 기구다.
또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보존관리단’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연구, 상시점검(모니터링), 활용·홍보 등을 하도록 한다.
■ 둘째,「세계유산법」에 따라,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을 세계유산지구로 지정·고시하여 세계유산에 대한 지원과 보호의 범위를 확정하고, 갯벌과 철새의 보호, 관람객 편의시설 설치 등을 위한 2022년 예산(국비 20억원)을 지원한다.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5개년 종합계획」을 연내 수립하여 문화재청장이 고시하고,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관광 활성화 방안, 교육·홍보 방안 등을 포함하는「‘한국의 갯벌’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시행계획(5개년)」을 2022년 수립·공표한다.
‘한국의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보호를 위한 정기점검을 2022년부터 매년 추진하여 세계유산 주변 개발행위 등을 상시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유네스코 정기보고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 셋째, ‘한국의 갯벌’ 가치 확산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등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갯벌’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속유산인 4개 갯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종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통합 누리집과 홍보물·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릴 것이다.
■ 넷째,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25년까지 9개 갯벌을 추가하여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2022년 2단계 등재를 위한 기초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등재 신청서를 작성하여 2023년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것이다. 이후 2024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를 받으며 2025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단계 갯벌에 대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하여 지자체와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갯벌’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인의 자연유산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