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다
- 양국 장관 블루카본, 수산양식, 해양쓰레기, 역량강화 등 협력방안 논의-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1월 26일(금) 오후 4시 세종청사에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블루카본*·수산양식·해양쓰레기·해양수산 역량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해양수산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에서 서식하는 식물과 갯벌 등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문성혁 장관의 인니 방문 후속조치로서, 한-인니 간 여러 차례 실무급 회의를 거쳐 논의된 다양한 신규 협력사업의 가시적 성과도출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의제는 블루카본 협력으로서, 양국은 그간 해양의 탄소 흡수력에 주목하여 블루카본 보전·활용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논의해 왔으며, 지난 11월 2일과 3일 영국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정책대화’를 주제로 공동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등 협력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다져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블루카본 공동조사 및 연구, 양국 전문가가 포함된 협의체 구성, 전문가 세미나·연수와 같은 역량강화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식생 갯벌을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온 한국과의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안의 염습지나 기수에서 자라는 나무,관목 혹은 열대 해안의 식물 군락으로, 세계 전체 맹그로브 면적은 1,500만ha, 인니는 290만ha(약 20%)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
수산양식 협력에서는 전 세계 해조류 양식생산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인니 해조류 양식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어류 양식에서는 종자생산, 양성기술 등에 대한 공동연구 방안과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19년 세계 해조류 양식생산량(3,469만톤) 국가별 비중 : 중국(58%), 인니(29%), 한국(5.2%)
해양환경 분야의 주요 현안인 해양쓰레기 협력에서는 해양쓰레기 역량강화 외에 해양쓰레기 저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양쓰레기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내년 9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에 인니측의 적극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해양수산 역량강화 논의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한-인니 해양과학연구센터와 반둥 공대가 함께 진행해온 인니 해양과학기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아세안 해양수산 관계장관 회의체 설립을 통해 해양을 매개로 한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니와 그간 공감대를 이루어왔던 블루카본, 수산양식, 해양쓰레기, 역량강화 등 양국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인니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해양수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양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