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년간 119구급대 폭염 관련 출동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온열질환자 수는 이례적인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2021년에는 폭염특보가 가장 많았던 7월 중순에서 8월 초 사이에 집중되었다.
□ 이에 소방청은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579대)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iced vest)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 9종*을 비치하고 구급차 냉방장치를 점검하는 한편 구급대원 특별교육을 실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 체온계, 생리식염수(정맥주사용, 세척용), 정맥주사세트, 얼음조끼 또는 얼음팩,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용액, 물 스프레이
○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전국 시·도 소방본부 119상황실은 온열질환 응급의료지도 및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458대의 펌뷸런스*에도 폭염 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 대응 예비출동에 대비하는 등 폭염 대비 출동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성한 용어로 구급현장에 두 차량을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거나 구급차가 출동하고 공백이 생길 때 소방펌프차가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을 말한다.
□ 한편,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
○ 특히, 2021년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전체 온열질환자 906명 중 65.2%(591명)가 12시~18시 사이에 발생하였고, 전체의 23.4%(212명)가 바다/강/산/논밭에서 발생하였으므로 낮시간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도 아울러 “폭염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낮 시간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