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구로차량사업소를 방문,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에 대비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국민의 출퇴근길을 책임질 군 장병 등 대체인력을 격려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은 12월 2일 부로 파업을 예고했고,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KTX, 수도권 전철 등 전반적인 철도운행률 저하로 인해 국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은 시민들의 출퇴근과 일상에 상당한 불편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예상되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특전사 등 대체인력 투입과 함께 다양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버스·택시 등과 함께 항공기 내륙노선 임시편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여 국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파업 시 평시 대비 60% 초반의 운행률이 예상되는데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70% 중반 수준으로 운행하고, 출근시간에는 90%, 퇴근시간에는 80%까지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고속(KTX) 67.5%, 광역전철 75.1%, 일반(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58.2~62.5%
특히, 이번 군 대체인력은 정예장병으로 꼽히는 특전사 위주로 선발됐다.
운전을 도맡을 기관사 대체와 승객 안전·편의를 책임질 열차 승무원 대체 등 크게 2가지 분야의 인력 공백을 메꿀 계획이다.
*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 총 645명 투입 예정(특전사 등 군인력 304명 포함)
국민 안전과 열차 이용편의에 평시 대비 한 치의 차이가 없도록 현재 코레일 구로차량사업소와 의왕 철도인재개발원 등에서 이론·실무교육에 한창이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파업에도 불구하고 국민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운 겨울에 긴급히 투입된 국군장병 여러분께 모든 국민을 대신하여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노사 간 마지막 교섭이 예정되어 있는데 합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사측도 받아들일 것이며, 철도노조는 민노총 전위대 역할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서 합리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얼마 전 발생한 국군장병 대상 협박 사례에 대해서는 개의치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여 줄 것”과 “이용객과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교육을 잘 받으셔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한겨울 국민들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협상을 완료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