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설 화재증가,관계자 안전점검·소방훈련은 필수
- 2022년 의료시설 화재건수 전년 대비26%증가-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지난해 병원·의원 등 의료시설 화재발생 건수는177건으로전년도140건에 비해26%증가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도2022년5명(사망자1*,부상자4)으로2021년3명(부상자3)보다2명 증가했다.
*사망자1명:부산 한의원 화재(‘22.12.16.)→80대 남성 한의원장 연기 질식
<의료시설 화재 피해 현황>
구분 | 화재발생(건) | 인명피해(명) | 재산피해(백만원) |
소계 | 사망자 | 부상자 |
2022년 | 177 | 5 | 1 | 4 | 3,506 |
2021년 | 140 | 3 | 0 | 3 | 1,023 |
※전년 대비 의료시설 화재발생 건수37건(26%)증가
2022년도 의료시설별 화재는△병원46건,△의원34건,△종합병원21건,△한의원16건,△치과병원14건△요양병원7건 등에서 발생했다.
주요화재 원인은△작동기기109건,△담뱃불·라이터불37건,△불꽃·불티11건 등이며,이중 전기적요인74건,부주의59건,기계적요인15건,방화7건 등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방화7건은모두 성냥,라이터에 의한 발화로,방화동기는 단순우발,불만해소,정신이상이 각각2건,기타1건으로 집계됐다.
방화 사건 중 지난2022년6월 부산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60대 남성이 자신의 몸과 응급실 일대를 휘발유로 뿌려 방화한 적이 있었다.다행히 의료진들의 침착한 행동으로1분 만에 불이 진압됐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의료진들은 그 당시「119신고」와,「옥내소화전과 소화기를 사용한 초기 진화」,「인명대피 유도」를일사불란하게 분담해순식간에 진압했는데,이는 평소 실시했던소방화재훈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부산대학교병원에‘2022년도 화재대응 유공 자위소방대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의료시설은 가연물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화재 위험성이 높고,거동 불가·정신이상 환자 등이 거주해 화재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관계자의 각별한 주의와제대로 된 소방훈련 교육이 필수적이다.
소방청에서는 최근에「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2022.12.1.)을 제정해 소방본부장·소방서장이 의료시설에 대해불시 소방훈련·교육을 실시·평가할 수 있게 하고,특급·1급 소방안전관리 대상물에 대해서는 훈련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화재를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스프링클러 설비를2026년까지 병원급 의료기관에소급 설치하고,의료시설의 효과적인 소방계획 수립을 위해의료시설 전용 소방계획서를 작성해 배포하도록 개선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의료시설 관계인은 평상시에도 의료장비·전기시설 안전 점검과 소방 교육훈련을 내실있게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아울러 화재에 가장 효과적인 소방시설이 스프링클러 설비인 만큼,병원급 의료기관에서2026년까지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스프링클러 설비를 조기 설치할 수 있도록 협조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