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단지인데도 주 출입구 외 별도 출입구가 없어 하천 산책로, 경전철역까지 이동하는데 불편을 우려하는 의정부시 고산지구 C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15일 의정부시 송산1동 주민센터에서 입주예정자 대표, 의정부시 및 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보행 출입구를 추가 개설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해결했다.
□ 올해 5월 입주 예정인 고산지구 C3블럭 아파트는 1,134세대의 대단지인데도 설계 당시 주 출입구를 제외한 아파트 주변 대부분이 경관녹지로 조성돼 별도의 보행 출입구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인근 부용천 산책로나 경전철역까지 도보로 가려면 멀리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입주예정자들은 보행 출입구를 추가 개설해 달라며 지난 1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 국민권익위는 민원현장을 방문하고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했다.
시공사는 보행출입구 개설 세부계획을 의정부시와 협의해 수립하고 올해 5월 아파트 입주일 전까지 보행출입구 및 단지 내․외 연결 통로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보행출입구 등 개설을 위한 관련 협의와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보행출입구를 개설해야 하는 위치가 녹지로 연결되기 때문에 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었다.”라며, “이처럼 여러 기관이 얽힌 민원은 국민권익위의 조정을 통해 신속한 해결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