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구 장산마을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해결됐다.
국민권익위는 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구청에서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장산마을 주민 및 사찰 신도 등 138명이 제기한 마을 진입로 보수 요구 등의 집단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 부산 해운대구 장산마을은 육군부대 정문을 통과해 차로 20여 분 걸리는 장산 중턱에 위치한다. 장산 정상에는 공군 부대가 있고, 그 주변에는 과거 매설한 지뢰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장산마을 주민들은 군부대를 통과해야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통행 불편, 사격 소음, 지뢰 폭발 위험을 감수하면서 70여 년을 묵묵히 살아왔다.
그런데 지난 2021년 장산 정상에 군사 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마을 통행로가 파손되고, 사격 훈련이 평소보다 많아졌음에도 사전 안내가 없어 불만이 촉발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군이 병력 감소를 이유로 올해 초 송정으로 통하는 지름길인 송정초소를 폐쇄하면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장산마을 주민들이 지난 3월 국민권익위에 불편을 해결해 달라며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지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장산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방안은 마련했다.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는 올해 말까지 군사 시설 설치 과정에서 파손된 마을 진입로 노면 보수를 끝내고, 지뢰 제거는 관련 법령이 제정되면 그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사격 훈련 시 사전에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군용 타이어 등 군용 폐기물은 추후 발견 시 신속히 수거하기로 했다.
해운대구청은 마을 주민들이 군 초소를 거치지 않고 마을을 편하게 드나들 수 있게 건설 중인 임도를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했다.
□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군과 함께 살아온 해운대구 장산마을 주민들의 고충이 해결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관계기관이 주민들과 합의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