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에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의 자연유산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이 0.9~1.3m의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며, 보존상태도 좋아 해외의 중요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2009년 포항 금광리에서 도로 공사 중 발견된 이후 발굴과 보존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보관·관리 중이다. 다수의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이 거의 원형대로 잘 보존된 상태로 목재의 탄화, 규화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등 높은 학술적, 대표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지정 기념행사는 ▲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소개영상 상영, ▲ ‘나무화석 지정의 의미와 가치’ 전문가 특강, ▲ 나무화석을 포함한 동산형 지질유산*의 천연기념물 지정경과와 보존·활용 보고, ▲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된다. *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둥지 화석(’12년),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22년),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23년)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까지 부대행사로 화석, 암석 표본 등 지질유산 보관관리기관 및 관련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과 지질유산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지질유산 자료 목록(DB) 구축 연수회(워크숍)’가 열린다. 지질유산 분야의 관련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고, 보존관리 방안을 강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나무화석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음을 널리 알리고, 동산형 지질유산 지정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지질유산을 보호·관리하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