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럼은 반도체, 자동차, 통신, 철강 업종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협력업체 등 44개사 종사자와 학계, 관련 협·단체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주제 및 사례 발표가, 2부에서는 상생과 연대를 통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바이오산업은 디지털·나노소재·물리·화학 등 여러 기술과 융합하여 제조·보건의료·농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산업이다. 화학물질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 분말을 투입하거나 여과·세척하는 과정 등에서 폭발, 화상 등의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이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로 바이오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역내 제조역량 강화와 함께 중대산업재해 예방 등 공급망 위험의 주기적인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졌음을 설명했다. 이어서 조규선 호서대 안전행정공학과 교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화성이 높은 물질을 단층의 격벽으로 분리된 셀 형태의 단위 생산공정으로 분리 운영하고 원료나 제품은 점화원이 없는 창고동에 보관하여 생산동에는 최소한만 보관하는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사례발표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안전보건 바이오데이터관리시스템 구축, 협력업체 생애주기별 관리를 통한 동반 성장, 기업 규모별 맞춤형 컨설팅 등 협력업체 및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안전환경 개선 경험을, 셀트리온에서 협력업체와 공동 잠재 위험요인 찾기 캠페인, 작업 중지권 활성화 등 노력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강성규 국제산업보건학회장을 좌장으로 하여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글로벌 제약기업의 안전보건 프로그램 사례 제시와 함께 환경, 노동, 인권 등에서 문제가 있는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의 구매를 제외하는 등 공급망 ESG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의견과, 안전보건에 관해서는 청년 신입사원도 상급자에게 부담 없이 아차사고 사례를 전파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고용노동부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바이오업계가 모든 산업의 혁신의 촉진자이자 일하면서 누구도 다치지 않는 안전문화의 전파자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하면서, “정부도 안전보건 컨설팅,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는 등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의: 산재예방지원과 김종률(044-202-8924), 이수준(044-202-8826)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율안전사업부 정민찬(052-703-0631), 최정환(052-70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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