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은 제2차 REAIM 고위급회의 계기 실무방한 중인 바이바 브라제 (Baiba Brae) 라트비아 외교장관과 9.9.(월) 오후 한-라트비아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에서 짧게 환담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다시 브라제 장관을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하고,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라트비아는 발트 3국 중 유일하게 우리 상주대사관이 개설되어 있던 국가로, 한-발트 3국 경제협력의 구심점으로 역할해 왔음을 평가하며,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라트비아와 같은 가치공유국과 양자 뿐만 아니라 다자 차원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브라제 장관은 조 장관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라트비아는 ICT·5G·바이오 등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동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길 희망하며, 라트비아가 향후 한국 기업의 EU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역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고, 러북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는 물론 유럽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제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브라제 장관은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을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조 장관은 전쟁 종식과 평화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동북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 이슈들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붙임 : 면담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