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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꼼꼼한 과수원 관리, 이듬해 과일 품질 높여

2024.10.11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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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색 잘 들도록 잎 따주고, 배는 나무당 2~3회 나눠 수확해 크기 유지

- 감귤, 열매 터짐 없도록 수분 조절… 단감은 비 온 뒤 탄저병 방제해야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기온 탓에 일부 과일의 색이 잘 들지 않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막바지 수확이 한창인 과일의 품질을 높이는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이듬해 농사를 좌우하는 가을철 과수원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과= 잎은 껍질에 색이 든(착색) 정도를 살펴 2~3회 나눠 따줘야 색이 잘 든다. 잎을 한 번에 많이 따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체 30% 이상 따지 않도록 주의한다. 색이 덜 든 열매는 이리저리 방향을 돌려 햇빛을 고루 받을 수 있게 한다. 색이 일부 든 열매는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주면 좋다. 중생종은 수확 2주 전, 만생종은 수확 한 달 전쯤 깔아주면 햇빛 데임을 피할 수 있다. 

 △배= 직접 판매용, 시장 출하용, 저장용 등 용도에 따라 수확시기를 달리한다. 큰 열매(대과) 생산 비율을 높이려면 바깥쪽부터 한 나무당 3~5일 간격으로 2~3회 나눠 수확한다. 이듬해 생육을 돕는 가을거름은 수확 직전에 주면 열매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만생종은 10월 중순에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비료는 비가 내리기 직전 주고, 비가 오지 않으면 비료 살포 뒤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감귤= 열매가 커지고 당도가 오를 수 있도록 모양이 틀어지거나, 작은 열매(극소과)를 솎아준다. 열매 터짐(열과)을 예방하려면 토양 수분 함량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토양 온도가 12도(℃) 이하로 떨어지면 뿌리의 양분 흡수 능력이 떨어지므로, 수확 시기가 빠른 극조생, 조생 온주밀감은 수확 직후나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가을 비료를 뿌려 준다. 수확기에 색이 늦게 들거나, 껍질이 들뜨는 열매(부피과)가 많이 발생하는 과수원은 토양에 질소 성분이 많을 수 있으므로 비료량을 조절한다.

△단감= 색이 잘 들고 충분히 익은 것부터 3~4회 나눠 수확한다. 열매가 커지면서 영양분 소모로 쇠약해진 나무에는 자람새를 회복하고 양분이 충분히 저장되도록 가을거름(‘부유’ 품종 기준: 질소 0~6kg/10a, 칼리 3~4.2kg/10a)을 준다. 수확기 탄저병은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열매 떨어짐을 유발한다. 농가에서는 비 내린 전후 탄저병을 꼼꼼히 방제한다.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과 비 피해에 대비해 나무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미리 주변 물길을 정비한다. 열매가 떨어지지 않도록 흔들리는 가지는 고정하고, 늘어진 가지 밑에는 받침대를 세워준다. 강한 바람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방풍망을 설치한다. 

또한, 태풍과 비가 지나간 뒤 쓰러진 나무는 즉시 세워 버팀목을 받쳐주고, 잎과 가지에 난 상처를 통해 병이 감염되지 않도록 살균제를 뿌려 준다. 세력이 약해진 나무는 요소나 제4종 복합비료를 뿌려 세력 회복을 돕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장선화 과장은 “가을철 과수원 관리에 따라 이듬해 농사 성패가 갈릴 수 있으므로, 이맘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과수원 후기 관리 요령 자료를 영농 현장에 배포해 고품질 과일 안정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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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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