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기후재원목표(NCQG) 및 파리협정 제6조 세부 이행지침 합의에 성공 -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기후행동 촉진하여, 파리협정 목표 이행을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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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예정된 폐막일(11.22.)에서 이틀이 지난 11월 24일(일) 오전 10시 30분(한국 기준, 아제르바이잔 새벽 5시 30분) 경에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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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을 포함하여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단체 등 당초 예상보다 많은 6만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교체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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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세계기후행동정상회의(World Climate Action Summit)’에는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다.
* 환경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무조정실(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림청, 기상청 등 12개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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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행동 촉진(Enabling Action), 의욕 증진(Enhancing Ambition)’을 위해 새로운 기후재원 목표 설정과 국제탄소시장 운영 기반 조성을 주요 과제로 다루었고, 진통 끝에 두 쟁점 모두 타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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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의장국은 신규기후재원목표(NCQG*), 글로벌 적응 목표**, 그리고 샤름-엘셰이크 온실가스 감축작업프로그램***을 묶어 ‘바쿠 기후 통합 서약(Baku Climate Unity Pact)’으로 타결하였다.
* 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on Climate Finance
** Global Goal on Adaptation : ①적응역량 강화, ②기후탄력성 제고, ③기후변화 취약성 저감
*** 2030년까지의 감축 의욕 강화 및 이행을 목적으로, 연 2회 전지구적 대화체(Global Dialogue) 및 투자중심행사(Investment-focused Event)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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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모든 주체는 2035년까지 연간 1.3조불 이상을 전 세계적 기후 투자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고, 이 중 연간 3,000억불은 선진국 주도로 조성하기로 하였다. 이는 2009년에 타결된 기존 목표인 연간 1,000억불에서 3배로 늘어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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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도국에 대해서는 남남협력(South-south cooperation) 등을 통한 자발적인 공여를 장려하였다. 국제사회는 이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전 지구적 기후행동을 강화하여, 파리협정의 목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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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 제6조(국제탄소시장)는 이행규칙 협상 시작 9년 만에 최종합의에 도달하며, 투명하고 건전한 국제탄소시장이 본격적으로 출범할 기반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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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이 관장하고 민간의 국가간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가능한 지속가능발전 메커니즘(Sustainable Development Mechanism)의 완성은 연간 1.3조불 이상의 재원 투자 목표와 연계, 민간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참여와 투자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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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으로 출범한 회의체인 ‘온실가스 감축 작업 프로그램’(MWP, ’23~‘26) 결정문에서는 올해 논의 주제인 건물과 도시 시스템에 대한 주요 논의 결과가 반영되어, 전 지구적 감축 노력에 지침을 제공하는 진전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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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과 관련해서는, ‘바쿠 적응 로드맵’이라는 새로운 논의 공간이 창설되었고, 글로벌 적응 목표 평가지표 개발을 위한 ‘지표 작업 프로그램(UAE-Belem)’의 내년 작업 일정 및 지표의 형태 등을 결정문에 포함하며 진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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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국은 제29차 당사국총회 행동의제로 기후 행동을 촉진하는 14개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였다.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Global Energy Storage and Grids Pledge), △수소 행동 이니셔티브(Hydrogen Declaration), △유기성 폐자원 분야 메탄 저감 이니셔티브(Declaration on Reducing Methane from Organic Waste), △기후행동을 위한 물 이니셔티브(Declaration on Water for Climate Action), 그리고 △바쿠 글로벌 기후 투명성 플랫폼(Baku Global Climate Transparency Platform, BTP)에 동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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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우리 정부대표단은 감축, 재원 등 주요 분야별로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협상 진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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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리협정 제6조 논의와 관련하여, 국제감축사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유연한 태도를 발휘하면서도 제6조의 본 목적이 온실가스 감축, 적응 의욕 강화임을 잊지 않고 협상에 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