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2025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올해(1조3,659억 원)보다 216억 원 증액된 1조 3,875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체계 정립 후 첫 예산 편성을 준비하면서 국가유산의 가치 발굴과 확산,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로 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하였다.
회계·기금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일반회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는 1조 2,440억 원으로 올해(1조 2,067억 원)보다 373억 원(3.1%) 증액되었고, 국가유산보호기금은 1,435억 원으로 올해(1,592억 원)에 비해 157억 원(10.9%) 감액된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 국가유산 보수정비 5,299억 원, ▲ 국가유산 정책 2,770억 원, ▲ 문화유산 1,332억 원, ▲ 자연 및 무형유산 669억 원, ▲ 교육·연구·전시 1,149억 원, ▲ 궁능원 관리 1,431억 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증액사업을 살펴보면, 국정과제*인 국가유산 보수정비(총액)사업 126억 원(5,173억 원→5,299억 원),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87억 원(13억 원→100억 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 49억 원(202억 원→251억 원),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 32억 원 (46억 원→78억 원),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 30억 원(30억 원→60억 원) 이 증액되었다. * 국가유산청 국정과제(62. 전통문화유산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보존 및 가치 제고) - 전통문화유산 보수정비 지원 단계적 확대,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 정전 보수 환안제(還安祭) : 종묘 정전 보수를 위해 이안했던 조선왕조 신주(49위)와 향로(19개)를 원위치 시키기 위한 의식 행위
한편, 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그동안 취약했던 자연유산의 가치 제고를 위하여 ▲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 원), ▲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 원), ▲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 원), ▲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 원) 등이 있다. 또한,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10억 원), ▲ 국가유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8억 원), ▲ 국가유산 체계 전환 안내판 정비(9억 원), ▲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10억 원), ▲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18억 원), ▲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 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도 주요 중점 투자 분야
국가유산청은 2025년 「미래가치를 품고 도약하는 국가유산 체계 구현」을 목표로 ①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② 국가와 지역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국가유산의 미래가치 확대, ③ 세계 속의 K-헤리티지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 강화까지 3대 중점 투자 분야를 설정하였다.
1.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ㅇ 국민의 국가유산 접근성 확대를 통한 문화복지 강화
-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176억 원),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68억 원), 궁중문화축전(70억 원), 궁중 전통공연 및 탐방 체험 프로그램(65억 원), 궁중문화체험 운영(16억 원) 등
* 궁중 전통공연 및 탐방 체험 프로그램: 기존의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에 2025년부터 신규로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인 창덕궁의 ‘별밤연희(演)’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야간 공연 추가
ㅇ 사회적 약자의 문화 체험 기회 확대 및 지원 강화
-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는 국가유산 교육(23억 원), 취약계층 대상 국가유산 향유 서비스 운영(8억 원), 어린이 국가유산 교육 프로그램 제작·보급(4억 원), 사회적 배려대상자 궁궐 초청 프로그램(10억 원) 등
ㅇ 국가유산 규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 해소 및 부담 경감
-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 고도화(60억 원), 매장유산 보존유적의 토지매입 등 보존유적 관리 지원(25억 원), 국가유산 경관 개선 지원 사업(20억 원) 등
*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 고도화: 전국 광역 도심 지역에서 정밀 지표조사를 수행하여 매장유산 유존 정보를 국민들에게 미리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토지이용 불편 해소
2. 국가와 지역발전 신성장 동력인 국가유산의 미래가치 확대
ㅇ 잠재적인 미래 유산의 적극 발굴 및 새로운 가치 확산
-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 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 원),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 원),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12억 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 원) 등
ㅇ 국가유산의 적극 활용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
-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251억 원),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16억 원), 국가유산 광역 활용기반 구축(10억 원),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 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