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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고(故) 최백인 일병, 76년 만에 귀환

2026.02.10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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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0일(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19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 고(故) 최백인 일병이 가족의 품으로 귀환했다.

ㅇ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7년 4월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신방리 운주산 일대에서 육군 제50보병사단과 함께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6사단 7연대 소속의 고 최백인 일병으로 확인했다.

ㅇ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첫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69명으로 늘었다.

□ 19년 전 국유단과 50사단 장병들은 6·25전쟁 당시 개인호(個人壕)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고인의 유해와 유품을 수습했다.

ㅇ당시 50사단 장병들이 발굴현장에서 기초발굴을 하던 중 고인의 넙다리뼈 일부를 발견했다. 이어 국유단 전문 발굴병력이 주변을 확장하면서 정밀발굴을 진행한 결과, 산발적으로 흩어진 고인의 유해 일부를 수습할 수 있었다.

ㅇ또한, 유해의 지근거리에서 국군의 전투복, 전투화 등 19점의 유품을 식별했다. 이를 통해 해당 유해가 아군의 유해임을 일차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유품만으로는 신원을 특정하기는 어려웠다.

□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오빠를 찾기 위해 시료채취에 참여했던 여동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ㅇ2008년, 국유단은 고인의 유해로부터 유전자 시료 채취를 시도하였으나, 당시 유전자 기술로는 유의미한 유전자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고인의 유전자와 비교할 가족이나 친인척의 유전자 시료가 당시에는 확보되지 않아 신원확인을 할 수 없었다.

ㅇ2021년 10월, 고인의 유일한 생존 혈육인 여동생 최길자 씨(1942년생, 당시 79세)가 전주시보건소에서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며 신원확인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되었다. 유전자 추출 및 분석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확인이 어려웠던 유해에서도 유전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유가족의 시료와 대조한 끝에 마침내 가족관계를 확정했다.

□ 고인은 1930년 10월에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태어났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에 입대했으며, 국군 제6사단 7연대 소속으로 참전한 영천 전투에서 동년 9월에 전사했다.

ㅇ고인은 1930년 10월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6남매(5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유가족은 고인이 청소년기에 가구를 제작하는 공장에서 일했으며, 결혼은 하지 않은 채로 입대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ㅇ1950년 8월, 고인은 마을 청년들과 함께 입대해 육군 제1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뒤 국군 제6사단 7연대에 배치됐다. 이후 같은 해 9월 6일∼13일 전개된 영천 전투에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ㅇ영천 전투는 국군 제8사단이 제1·6사단의 각 1개 연대와 함께 영천을 장악한 북한군 제15사단을 몰아낸 전투를 말한다. 국군은 영천을 탈환함으로써 낙동강 전선 동반부를 방어해낼 수 있었다. 반대로 북한은 대구방면 공격이 좌절되면서 9월 공세에 실패했다. 이때부터 전세가 역전돼 국군과 유엔군이 작전의 형태를 반격으로 전환하게 된다.

□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2월 10일(화) 전라북도 전주시에 거주하는 고인의 여동생 최길자 씨 자택에서 열렸다.

ㅇ최길자 씨는 "국유단으로부터 (신원확인을 했다는) 연락을 받기 며칠 전에 오빠가 꿈에 보여서 밥 한 그릇이라도 올려야 되겠다고 생각해 그릇 가게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샀는데, 그날 국유단에서 오빠를 찾았다는 연락이 와서 더욱 꿈만 같았다"며, "오빠의 유해를 국립묘지 따뜻한 곳에 모시고 싶고, 내 죽기 전에 오빠를 찾아서 묻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ㅇ행사를 주관한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유가족에게 호국영웅 귀환 패와 신원확인 통지서, 발굴 유품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다. 이어 고인의 참전 경로와 유해발굴 경과, 신원확인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ㅇ김성환 중령은 "6·25 전사자 신원확인의 핵심은 유가족의 시료채취 참여에 있다"며, "올해 고 최백인 일병을 시작으로 더 많은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ㅇ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 24"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ㅇ6·25전쟁이 발발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ㅇ국유단은 전국 각지에 계신 유가족분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시료를 제공하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해 참여가 어려운 분들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리고 있습니다. <끝>

“이 자료는 국방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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