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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이프타르 외교장관 만찬사(국문)

2014.07.09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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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토 하지 하룬 대사님,
모하메드 슈라이비 대사님,
이주화 이맘님,

여러 내빈들과 한국내 13만 무슬림, 그리고 전세계 16억 무슬림들에게 라마단 인사를 전합니다. 라마단 카림(Ramadan Kareem)!

외교부가 2004년 처음 이프타르 만찬을 주최한 이래 오늘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 만찬은 주한아랍외교단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어 왔습니다만,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좀 더 많은 손님들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무슬림들에게 라마단은 성찰의 시간이자, 금식과 기도, 이웃에 대한 자선을 통해 신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라마단의 성스러운 기간에도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예멘 등지에서 무슬림 이웃들의 고통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이프타르의 성스러운 시간에 이슬람과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이슬람 세계는 1,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9세기 페르시아인과 신라 공주사이의 사랑의 서사시인 『쿠쉬나메』, 11세기 고려의 수도 개경에 자리잡은 모스크, 15세기 조선시대 세종대왕께서 이슬람 원로가 왕의 만수무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며 낭송하는 꾸란을 들으셨다는 기록 등이 그 사례입니다.

근래에 들어 한국과 이슬람 세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전선에서는 용맹을 떨치고, 후방에서는 버려진 고아와 빈민들에게 나눔의 형제애를 보여준 터키군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의 UAE 방문도 있었습니다만, 한국과 중동은 정치, 경제, 문화 및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진정한 파트너로서 더 큰 우정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외교부도 한국과 이슬람 세계와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는 걸프협력이사회(GCC) 및 아랍연맹과 최초로 정례 대화 채널을 구축하였고, 12월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이슬람 사원인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 경내를 가로지르는 칠리웅강(江) 복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금년 중 요르단에서 개최되는 한-중동 협력 포럼에 참석코자 중동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슬람 관련 협력기구들과의 대화도 새로 추진코자 합니다. 어느덧 한국내 무슬림 사회 또한 13만으로 성장하여 한국 사회를 다양하고 풍요롭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작년 어느 한 포럼에서 한국과 중동의 관계를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포괄적 파트너쉽』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는 구상을 말씀드린바 있습니다만,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오늘 한국과 이슬람 세계간의 교류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외교부는 조만간 중동과 이슬람을 바로 알리는 모임도 출범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한 분 한분의 적극적 활동이 한국과 이슬람 세계간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국내 이슬람학 발전에 평생을 바치신 김정위, 류정열 교수님, 한국-이슬람 교류사에 큰 기여를 해주신 최영길, 이희수 교수님, 한-중동 협력 포럼에 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손지애 전 아리랑 TV 사장님, 이라크전 종군기자로 활약하신 이진숙 MBC 보도본부장님, KBS World 아랍어 방송과 문화계에 기여하고 계신 여러분, 각 대학의 중동 연구 모임인 엘-네피제 회원들, 그리고 중동과 이슬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교관 후보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우디 의사 연수생 네 분, 한국에서 이슬람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오신 터키계 한국인 『장 후세인』씨와 파키스탄인 『줄피카르 알리 칸』씨, 이라크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주한이라크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민우 행정원의 가족 등 수많은 무슬림 이웃 가정, 한국 이름 금잔디로 불리기를 더 좋아하는 무슬림 유학생 『사라 아부 샤말라』양은 한국-이슬람 문화 교류의 상징이십니다.

라마단 기간중 낮시간의 힘든 단식을 경험한 후 다시 다음날을 시작할 힘을 얻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프타르 저녁 식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까지 기도와 선행을 이어가는 데 오늘의 이프타르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화로운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라마단 무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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