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순이었다.
이는 법무부가 항공기의 최초 도착지 및 최종 출발지를 기준으로 산출한 '출발·도착지별 출입국자 현황'에 따른 것이다.
마침 최근에 베트남에 갈 일이 있어 다녀왔다.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동쪽 끝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국가로 수도 하노이를 비롯하여 나트랑, 다낭, 호찌민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베트남 여행을 한 달여 앞두고 동네 의원에서 홍역 항체 검사를 받았다.
최근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해당 국가 방문에 앞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홍역 예방접종(MMR)은 30일간 총 2회에 걸쳐 하게 되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접종 내역 조회(본인 및 자녀)도 가능하다.
만약 조회가 안 된다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홍역 항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병의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2~3일 정도이고, 내 경우 검사 이틀 후 문자 통보를 받았다.
☞ 예방접종도우미 바로가기

방문한 곳은 휴양지로 유명한 나트랑이었다.
나트랑은 6km에 이르는 하얀 백사장과 푸른 해변을 낀 해안 도시로 베트남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깜란국제공항까지 약 5시간 정도 소요됐다.
간단한 입국 심사를 마친 뒤 나트랑 시내까지는 차로 30km를 이동해야 했다.
차를 타기 위해 공항 밖을 나서자 덥고 습한 밤공기가 마치 우리나라의 한여름 열대야를 방불케 했다.

나트랑 일대는 국제 관광 도시답게 현지인 반, 관광객 반이었다.
나트랑을 포함한 베트남 여행 입국자는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이 가장 많다고 한다.
나트랑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유명 호텔과 복합쇼핑몰 같은 고층 건물이 밀집한 가운데 시내 곳곳에는 노포 식당과 전통 상점 등을 접할 수 있어 신·구도심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큼 거리 곳곳의 상점과 식당 메뉴판에는 한국어가 함께 적혀 있었다.

나트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연 K-푸드의 힘이었다.
나트랑에는 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롯데마트를 필두로 한국 제품만 판매하는 K-마트, K-마켓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인들 선물을 구매하고자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현지 마트를 방문했다.
마트 안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귀에 익숙한 K-POP(케이 팝) 음악이 흘렀다.
쇼핑에 앞서 음료 코너를 찾아 마실 거리를 계산하고 푸드코트 테이블에 앉았다.
잠시 후 교복을 입은 베트남 학생들이 바로 옆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들 손에는 마트 내 조리 코너에서 파는 한국 음식이 들려 있고, 빅뱅, 아이브 등 한국 아이돌그룹의 음악에 어깨춤을 들썩거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층별 진열장에는 한국 제품으로 가득했다.
과자, 라면은 물론 각종 양념과 소스류, 음료 및 주류, 샴푸,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의 한국 공산품이 눈에 띄었다.
베트남 국민 사이에서 특히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제품은 초코파이, 라면, 홍삼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K-팝, K-드라마의 열풍에 힘입어 K-뷰티 관련 제품이 큰 인기다.
그래서일까?
마트 내에는 이들 인기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기초 화장품과 메이크업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K-뷰티 코너는 꽤나 넓은 구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중기부는 K-뷰티 수출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참여 플랫폼을 미국에서 동남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베트남 현지에서 마주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마주하니 K-뷰티의 힘이 한층 더 강하게 다가왔다.
☞ (정책뉴스) K-뷰티 수출 유망기업 발굴·육성…미 관세 대응 자문단 가동


청과물 코너를 돌아보다가 국산 참외도 발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3월 국산 참외를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국산 참외의 첫 수출은 2008년 베트남과 수출 허용을 위한 검역 협상을 시작한 이후 17년 만이다.
국산 참외의 베트남 수출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베트남도 참외가 생산된다.
베트남 참외는 우리나라 참외보다 크고, 껍질이 두껍다.
국산 참외의 경쟁력은 당도 높은 맛과 경쾌한 식감이다.
베트남 참외가 주로 꿀, 요구르트 등을 첨가해서 먹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참외는 과일 본연의 단맛과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에 수출 허용을 타결한 국산 농산물은 사과, 배, 포도, 토마토, 딸기, 감, 파프리카, 멜론·참외 등 8개 품목이며, 감귤과 복숭아는 수출 협상 중이다.
수출 품목 대부분은 과일로 우리나라 과일의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맛을 인정받은 셈이다.
☞ (정책뉴스) 베트남까지 '한국 참외' 선박 수출…동남아 진출 청신호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은 야시장 구경과 더불어 인근 해변가를 산책했다.
해가 진 후 매일 4시간씩 개장하는 야시장은 옷과 비치웨어, 악세사리, 각종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해변가에 위치한 광장은 매년 '나트랑바다축제'를 연다.
특히 올해 나트랑바다축제(6월 2일~6일)에서는 한·베 국제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
6월 4일 개막식 행사인 이번 패션쇼는 국영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일정에서 접한 한류는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으로 기억되었다.
K-문화, K-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속 한국이 자리하는 힘과 위상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
-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텍스트)
-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보유하고 있지 아니하므로,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뉴스 |
|
---|---|
멀티미디어 |
|
브리핑룸 |
|
정책자료 |
|
정부기관 SNS |
|
※ 브리핑룸 보도자료는 각 부·처·기관으로부터 연계로 자동유입되는 자료로 보도자료에 포함된 연락처로 문의
※ 전문자료와 전자책의 이용은 각 자료를 발간한 해당 부처로 문의
- 제37조(출처의 명시)
-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 및 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 제138조(벌칙)
-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이전다음기사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