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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교구 90주년 기념 미사 및 기념식 축사

2017.03.18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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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일부장관입니다.
 
평양교구 설정 9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만들고자 애쓰셨을 평양 교구장 서리를 맡고계신 염수정 추기경님, 김희중 대주교님을 비롯한 많은 주교님들과 성직자분들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뜻 깊은 자리에 초대되어 축사를 하는 영광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통일부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 초대받은 것은 평양 교구를 기념하는 것에 통일의 염원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행사와 관련하여 평양교구 서리 대리를 맡고 계신 황인국 몬시뇰님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양교구의 90주년을 기념하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을 앞당기고 교구 재건의 의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통일에 대한 마음을 모은다면 바라시는 것처럼 평양교구 100주년 행사는 반드시 평양에서 함께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나라 안팎의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국제적인 전환기 속에서 국내 정치 상황도 전례가 없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보듬고 격려하며 마음과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분열을 극복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크고 궁극적인 통합의 목표,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는 평화와 통일, 그리고 통합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 통합이라는 세 가치는 서로 연결되어 함께 끌어주고 같이 나아가야합니다.
통일을 위해서 평화를 가꾸어가야 하고 또 통일은 평화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통합을 위해서 통일을 이루어야 하고, 통일을 통해 진정한 통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 가지를 연결하는 것을 고민하다가 얼마 전 염수정 추기경님께서 한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서 그 연결고리를 생각해봤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화는 타인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도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평화의 마음으로 통합을 지향하고 노력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평화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고 그러한 통일 한국은 전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며 진정한 공동체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1940년대 평양교구장으로 활동하신 홍용호 주교님의 사목 표어가 “일어나 가자”라고 들었습니다.
 
박해 속에서 믿음을 지켜갔던 당시에도, 또한 어려움 속에서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지금도, 잘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말씀처럼, 화합의 길, 평화의 길, 통일의 길로 일어나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일부분을 말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주소서.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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