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오늘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기 위한 국회 특별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수영> 의원님과
<김정훈> 국제평화기념사업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빛내주신 위트컴 장군의 따님이신
위트컴희망재단 <민태정> 이사장님,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님, <배재한> 국제신문 사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위트컴 장군은 6·25전쟁 당시 부산 미2군수기지 사령관으로 부임하여,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산의 재건과 전쟁고아를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특히, 1953년 부산에 큰 화재로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미군 창고를 열어 군수물자를 신속하게 지원하였고,
이 일로 의회 청문회에 소환되었지만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소신을 당당히 밝혀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위트컴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비극을 딛고 폐허와 잿더미 위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작년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하였습니다.

또한,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가 발족되어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 장군의 조형물을 건립하기 위한
자발적인 시민들의 성금모금이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위트컴 장군과 같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부터 5일간 이곳에서 이어질 국회 특별전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위트컴 장군의 업적과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오늘 뜻깊은 전시를 마련해주신 <박수영> 의원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2. 27.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