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오늘, 통일연구원의 서른 세 번째 생일을 맞아 통일·북한 문제의 최고 전문가들께서 한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개원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로 취임하신 신동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님, 사회를 맡아 주신 천영우 이사장님과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님, 발표와 토론을 맡아 주신 전문가 분들, 그리고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청중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탈냉전의 격동기에 탄생한 통일연구원은 지난 33년간 통일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통일문제에 천착해 왔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파고가 높아진 오늘날 통일연구원의 역할은 더욱 중차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심도 있는 토론이 현 정세를 바르게 진단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 질주를 계속하면서 그들 선대의 유훈인 통일 노선마저 폐기하고 동족을 향한 전쟁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에서, 오늘의 논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진단과 해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 자리의 전문가 여러분께서 오랜 시간 북한을 연구해 오신 만큼 지금의 상황을 가장 올바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주실 것입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에 대한 깊이 있고 냉철한 분석과 함께 효과적인 대응 방안 또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 북한이 아무리 통일을 부정하고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한다 하더라도 역사가 가리키는 방향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합니다.
정권의 이익을 위해 자국민을 억누르고 주변국을 위협하는 전체주의 독재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자유, 그리고 인권은 그 누구도 짓밟을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것이 세계사의 교훈입니다.
대통령께서 3·1절 기념사에서 말씀하신 ‘모든 국민이 주인 되는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이것이 우리의 지향입니다.
북한이 민족을 부정한다고 해서 역사와 언어를 공유하는 한민족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통일은 헌법적 가치이자 역사적 사명으로서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이 자유와 번영, 지속가능한 평화를 누리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업입니다.
정부는 강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적 도발을 강력하게 억제하고 철저하게 단념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폭정과 인권 유린으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통일이라는 희망의 등불을 밝혀나갈 것입니다.
통일은 상대방인 북한을 바로 알고 알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국립북한인권센터를 건립하고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하여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전파하고 북한의 실상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알려 나가겠습니다.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견지하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는 등 북한을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3만3천 북한이탈주민이 고향의 가족과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도록 이분들의 우리 사회 정착을 더욱 세심하게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7월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우리 국민들께서 탈북민 이웃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더욱 따뜻하게 품어 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한 범정부적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노력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제가 여러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국민들께서 마음과 힘을 모아 주셔야만 이 모든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지금 우리는 대변혁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우리 이웃인 북한 주민을 보듬고 후세의 밝은 미래를 일구며 동북아 ‘자유의 섬’과도 같은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의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길에 지금 우리의 선택, 우리의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과업이기에, 통일·북한문제의 핵심 싱크탱크인 통일연구원과 이 자리의 모든 분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통일연구원 개원 33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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