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조금 전에 카자흐스탄에 도착해서 첫 일정으로 동포 여러분들을 만나 뵈니 정말 기쁘고 힘이 납니다.
알마티를 비롯해서 멀리서 찾아와주신 동포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중앙아시아를 찾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과 번영에 있어 이 지역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30여 년 동안 중앙아시아는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며 지리적 요충이자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복합 위기가 계속되면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도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입니다.
저는 이번 순방을 앞두고 한국-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정부의 최초의 외교 전략입니다.
중앙아시아와 함께 자유, 평화, 번영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내일 있을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이 오늘과 같이 발전된 데에는 여기 계신 동포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37년 겨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첫발을 디딘 우리 동포들은 문자 그대로 개척자였습니다.
맨손으로 판 토굴에 몸을 의지하면서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뎠고, 낯선 곳에서 척박한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카자흐스탄에 뿌리를 내린 우리 고려인 동포들은 이제 정계, 재계는 물론 문화계, 학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모범적인 소수 민족으로 존중받으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습니다.
1992년 한국-카자흐스탄 수교 이후에는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이곳에 진출하면서 양국 교류 증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자흐스탄에 한국을 알리고, 또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주신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더욱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우리 정부는 전 세계 700만 해외 동포와 대한민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작년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각지의 동포사회와 본국 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또 한국 내 고려인 단체 간에 소통을 더욱 증진하고,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 간에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을 모국에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 관계의 발전이 동포 여러분들의 혜택으로 이어져서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동포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토카예프 대통령님과의 친교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제가 여러분들과 같이 있다가 조금 일찍 자리를 일어나겠습니다.
이번 순방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서 동포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높여드리겠다는 의지로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겁게 저녁을 드시면서 저와 함께 방문한 대표단과 많은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과 가족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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