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수 순천 십 일구(10·19) 사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참으로 안타깝고 숙연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었던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사회적 편견을 마주하며 오랜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픈 역사는 결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이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이처럼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가족과 여수·순천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정부는 2022년부터 시행된 여순사건법에 근거하여 진상규명과 희생자 조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희생자 신고와 접수를 받았으며, 본격적으로 희생자와 유족 결정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에 개정된 여순사건법에 따라, 올해 2월부터는 추가 신고나 재조사 없이 여순사건위원회 직권으로 희생자를 인정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기대에는 여전히 부족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여순사건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습니다.
최근에 진상규명 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여순사건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이 속히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이 하나둘 결실로 이어져,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과 원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여수 순천 십 일구(10·19) 사건이 지워진 비극이 아니라, 살아있는 대한민국 역사가 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추념식이 지난 76년의 아픔을 딛고 진실과 희망의 길로 나아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여순사건으로 쓰러져간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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