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은 본래 쌍계서원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이후 현재 자리에 중건되었습니다. 도동서원은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도 무사하여 다른 서원에 비해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데요.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이곳, 도동서원으로 우리 함께 오디오 여행을 떠나볼까요?

☞ 대구 도동서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구지서로 726

대구광역시에는 큰 은행나무와 아름다운 토담을 품은 고즈넉한 서원인 도동서원이 있습니다. 조선 초기의 성리학자 김굉필을 배향한 서원이지요.

도동서원은 1568년 지역 유림과 지방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건립된 쌍계 서원에서 유래하였습니다. 1573년 같은 이름으로 사액을 하사받았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이후 지금 자리에 중건되었습니다. ‘보로동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중건되었던 서원은 이후 도동서원으로 다시 사액 되었습니다.

도동서원은 조선 중기 서원 건축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 대신 간소함을 추구한 것이 돋보이며 경사지형을 이용하여 앞쪽에는 강학 공간 뒤쪽에는 제향 공간을 둔 전학후묘 형태로 배치하였습니다. 그래서 서원 입구인 수월구, 환주문, 중정당, 내삼문 그리고 사당이 일직선상에 배치되어 있지요. 공부하는 강당인 중정당과 기숙사인 거인재와 거의재, 장판각이 강학 공간이고 사당이 제향 공간입니다. 강당 및 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와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하고 있습니다.

도동서원은 안동의 도산서원, 병산서원, 상주의 도남서원 등과 함께 경상도 중부권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도 무사하여 다른 서원에 비해 비교적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가장 규범적이고 전형적인 형태의 건축 형태로 조선 중기 서원 건축의 특징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자료협조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