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극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현안사항을 해결할 핵심 정책과제이다. 시간선택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를 비롯, 공공부문이 솔선수범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인사혁신처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중 시간선택제를 잘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했다. 이를 정책브리핑에서 소개한다.(편집자 주)  

최성욱 부산세관 세관운영과 주무관

부산세관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발굴을 위해 2013년부터 대내외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채용, 부산항 여객터미널 업무에 운용하고 있다.

부산여객터미널관련 업무는 한류열풍 등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객선 입출항이 많은 특정시간에 여행객이 집중되고 있어 출입국시간 지연, 민원 발생, 근무자 피로누적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고 이를 해소하고자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채용하게 됐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능률은 UP

시간대별 여행자수를 분석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효과적인 배치를 통해 적체를 해소했고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외부고객인 여행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2016년 휴대품과 민원발생 0건의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여행자 휴대품검사업무는 시간선택제 신규직원과 기존 경력직원이 함께 검사를 해 총기도검류·마약 등의 사회안전위해물품 적발실적이 전년에 비해 2배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성욱 주무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 시간선택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세관은 근로의욕은 있으나 일일 8시간의 근무시간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제공했다.

육아·가정 등의 문제로 일하는 시간이 부담스러운 사람을 비롯해 사기업 퇴직 후 노후 생활이 걱정인 사람,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고 개발목표 설정이 미흡한 사람 등 여러 환경적인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 중 육아문제로 고민하던 사람들이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수가 가장 많아 일과 가정 양립이라는 문제해결에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 신입직원 멘토링 워크숍.

마지막으로 기존직원과의 조화를 위해 1:1 멘토링 프로그램, 문화회식, 워크숍 등을 운영하여 내부직원의 만족도를 높였다.

워크숍은 그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으로 직원들간의 벽을 허물고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산항 감시업무 및 김해공항세관 여행객 통관업무에도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