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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꼭 지켜야 할 ‘농업과 농촌’ 중요성 되새기는 계기로

11월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2020.11.11 조태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대외협력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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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대외협력정보실
조태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대외협력정보실장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하지만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11월 11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빼빼로데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인터넷 포털에도 ‘11월 11일’을 검색하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뜨는 것이 ‘빼빼로데이’다.

이처럼 상품 마케팅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업적 기념일이 50여 개가 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상황이다 보니 정작 법정기념일, 특히 빼빼로데이와 같은 날인 농업인의 날이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알려지기는 쉽지 않다.

삼토(三土) 의미가 담긴 농업인의 날

정부가 농업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1996년이다.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우리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자, 농업인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농업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함이었다.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의 아라비아 숫자 11을 한자로 쓰면 흙토(土) 자가 된다. 흙토(土) 자를 나누면 ‘十’과 ‘一’이 되는데, 농업인이 흙에서 태어나 흙과 더불어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三土)의 의미를 담아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농업인의 날은 역사 기록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있다. 고려 성종(983년) 때부터 왕과 왕비가 몸소 농사일을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것을 권농의 효시로 본다. 일제시대에 6월 14일을 권농일로 제정했으나, 해방 후 6월 15일로 바꿨다.

그 뒤 1964년 농사개량구락부 원성군연합회(고 원홍기 회장)가 주관해 11월 11일에 처음으로 ‘농민의 날’을 정하고 행사를 치렀다. 이후 1996년에 정부가 11월 11일을 ‘농어업인의 날’ 법정기념일로 정했다가 1997년에 ‘농업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드론으로 비료를 살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드론으로 비료를 살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 무궁무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이처럼 급속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농업과 농촌의 희생과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농업과 농촌은 고령화와 개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미치지 못하지만 농업의 가치를 단순하게 경제적 논리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

농업은 단순하게 먹을거리만 생산하는 산업이 아니다. 식량생산은 물론 농촌경관과 환경보전, 홍수조절과 수자원 확보, 온도 및 습도조절, 대기정화, 지역사회 유지, 전통문화 계승, 쉼터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있어 부가적 가치를 금액으로 산정하기 힘들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다. 농촌은 삶터·쉼터·일터로서 미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농업은 경쟁력이 떨어진 낙후된 산업이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첨단산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는 미래 최고의 유망 직종으로 농업을 꼽았다.

우리 농업과 농업인에게 깊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길

우리나라에는 특정일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이 109개나 된다. 농업인의 날을 단순하게 그중 하나의 날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인간 상록수라 일컬었던 고 류달영 선생은 늘 “농업은 나라의 바탕, 농업인은 민족의 뿌리”라고 말하며, 어려워도 꼭 지켜야 할 것이 농업이라고 강조했다. 농업인은 분명 천하지대본이다. 이것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진리다.

이번 농업인의 날에는 대통령이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런 관심과 애정이 국민들에게 전달돼 우리 국민들이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농촌을 지키며 가꾸는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선시대 문신인 하위지는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하고 백성은 먹는 것을 근본으로 하는데 농사는 먹는 것의 근본이다. 이것은 국정에 있어서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농업인의 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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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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