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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대한민국의 시간이 시작됐다

2024.11.27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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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페루 디나볼루아르테 대통령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페루 전통양식으로 만든 ‘의사봉’을 넘김으로써 ‘APEC 정상회의 경주의 시간’이 시작됐다. APEC 경주는 ‘신라 삼국통일 이후 가장 큰 국제행사’이며, 대한민국과 경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메가 이벤트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지난 16일 막을 내린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페루 디나볼루아르테 대통령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페루 전통양식으로 만든 ‘의사봉’을 넘김으로써 ‘APEC 정상회의 경주의 시간’이 시작됐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40%,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경제 협력체로 국가의 경제리더인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회의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늘 강조하는 것처럼 APEC 경주는 ‘신라 삼국통일 이후 가장 큰 국제행사’이며, 대한민국과 경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메가 이벤트이다.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전환하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초일류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500년전 고대 4대 도시 중 하나이자,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시작점이었던 경주가 세계 10대 글로벌 문화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의 한류 위상은 실로 대단하다. 이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는 만국어나 다름없고,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에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2025년 경북 경주 개최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게 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페르난도 자발라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하고 있다.2024.11.16(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게 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페르난도 자발라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하고 있다.2024.11.16(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페루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2000년 역사를 간직한 지붕없는 박물관인 문화도시 경주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리마를 방문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내년 APEC은 경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경제의 뿌리와 미래산업을 마주할 최고의 선택일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경주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주를 “한국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 라 소개했다.

2025년, 전 세계가 주목할 경상북도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힘,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문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경상북도는 신라와 가야 문화를 비롯해 선비정신의 유교문화 등 3대 민족문화의 본산이자, 호국, 화랑, 선비, 새마을의 대한민국 대표 4대 정신 발상지로 역사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왔다. 

또한, 한글, 한복, 한옥, 한지, 한식 5韓의 한류의 뿌리가 경상북도에 있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 중심에 경주가 있다. 

경주는 신라천년 고도로서 찬란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역사문화박물관이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인 경주는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미래산업 공유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한국원자력발전과 SMR국가산업단지, 양성자가속기센터, e-모빌리티연구단지 등 대한민국 대표 첨단과학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접한 울산의 자동차·조선, 포항 철강·이차전지를 비롯해 구미 전자·반도체산업, 안동의 바이오까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APEC 정상들이 가까이에서 직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에 따라 우리 APEC 준비지원단은 비장한 각오로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원팀이 되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라는 비전 아래 ①완벽한 기반시설 조성 ②경제APEC ③문화관광APEC ④시도민과 함께하는 APEC ⑤APEC레거시미래비전의 5가지 추진전략을 세워 대형 국제행사에 적합한 품위와 격조를 갖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회의 진행을 위한 품격있는 정상회의장과 한국 전통미를 선보일 공식 만찬장 조성, 최첨단 IT기술과 한국미를 갖춘 미디어센터 건립 등 완벽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CEO가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고품격 PRS(Presidential Suite)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의 DNA를 공유하고 미래신산업을 보여줄 전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의 품격을 보여줄 문화APEC, K-컬처를 관광콘텐츠화 하는 관광APEC, APEC 이후 글로벌 문화와 경제 중심지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포스트APEC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가을 세계유산도시인 경주의 불국사, 동궁과월지, 월정교, 대릉원에 물든 단풍을 병풍 삼아 21개국 정상들이 함께하는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의 환희를 줄 것이다.

1500년 전 시안,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가 다시 세계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미래 천년을 향한 꿈’이 이제 곧 실현된다. 

세계인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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