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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내용이다” 환기미술관 부암동 아트프로젝트

[박인권의 전국사립미술관기행]②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

2012.11.16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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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 수려한 경관의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환기미술관은 지난 1992년 11월 5일 2년여의 공사 끝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환기 뉴욕 1963~1974>이란 타이틀로 열린 개관기념전을 필두로 201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100회의 전시를 치르며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부암동에 자리한 환기미술관 전경.
부암동에 자리한 환기미술관 전경.

미술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환기(1913~1974)의 예술세계를 기리고 그의 예술작품을 보존하고 연구하며 전시하는 기념적 성격의 환기미술관이 세워지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수화(樹話) 김환기의 예술세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환기미술관

1987년 파리 국립조형예술센터에서 김환기의 뉴욕시대를 회고하는 전시인 <김환기 뉴욕 10년>전 이 개최됐을 당시 김환기의 미망인인 고 김향안(1916~2004) 여사는 김환기의 전 작품을 유럽의 권위 있는 미술관에 기증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고민 끝에 김향안 여사는 생전의 김환기가 그토록 애착을 보인 성북동 화실 ‘수향산방’과 유사한 환경을 갖춘 부암동에 미술관을 건립해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고인의 유지를 보다 더 잘 계승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지금의 환기미술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김환기’라는 위대한 한 작가의 예술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환기미술관은 김환기의 유화를 비롯해 구아슈(비 투명 수채물감), 수채화, 드로잉, 오브제 등 다양한 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유품과 저서, 편지, 다큐멘터리 사진 등 김환기의 예술과 삶을 조명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환기미술관 전시장 전경.
환기미술관 전시장 전경.

기본적으로 김환기의 작품에 토대를 둔 기획전시를 꾸준히 열고 있지만 근·현대미술을 두루 소개하며 후진 양성에 역점을 둔 전시도 활발하게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의 주요 기능으로 부각되고 있는 해외교류 전시프로그램에도 정성을 쏟고 있으며 다채롭고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적극개발, 운영함으로써 평생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미술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기획전과 특별전, 젊은 예술가 발굴과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김환기의 주옥같은 예술세계를 기획전과 특별전을 통해 전파하는 환기미술관 운영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후학양성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김환기의 유지를 받들어 잠재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환기미술관 공모기획전’을 열고 있다. 미술관 개관 초기에는 ‘환기 상’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고 전시를 개최해왔으나 문호를 대폭개방하고 수혜의 폭을 확장시키자는 취지아래 ‘공모기획전’으로 지원 방법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

환기미술관 교육프로그램 장면.
환기미술관 교육프로그램 장면.

두 번째로는 뛰어난 콘텐츠로 잘 알려진 교육전시를 꼽을 수 있다. 전시 관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람자 스스로의 예술 활동 참여를 통한 미적 체험과 문화소외 계층을 상대로 한 전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개발,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는 미술관 건물의 예술적 가치와 뛰어난 공간 분할 기능을 십분 활용한 독창적인 공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문화축제로 실시하고 있는 ‘부암동 프로젝트’를 빼놓을 수 없다.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작가의 작품을 격려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지역주민들과 공유할 목적으로 작가와 관람객을 잇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함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술관은 내용”이라는 김향안 여사의 주장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셈이다.

2012년 환기미술관 대표 전시

▲환기미술관 부암동 아트프로젝트 : 2012년 3월23일부터 6월17일까지 열린 부암동 아트프로젝트는 환기미술관 소재지인 부암동에 기반을 둔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부암동 일대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피우겠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미술관에서의 전시뿐 아니라 부암동 일대에 작품을 설치하고 오픈 스튜디오를 마련, 작가와 관람객 간의 만남의 시간을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오는 12월 9일까지 계속되는 김환기와 한국의 미_점,선,면의 울림전.
오는 12월 9일까지 계속되는 ‘김환기와 한국의 미_점·선·면의 울림’ 전.

▲김환기와 한국의 美_점·선·면의 울림 : 지난 10월5일 개막한 환기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로 김환기 작품을 중심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목가구와 한국자수박물관 소장 조각보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김환기 작품과 전통 목가구, 조각보에서 ‘점, 선, 면’이라는 조형언어를 뽑아내 이것이 김환기의 작품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는 12월9일까지 계속된다.

프랑스 국가 문화훈장 수훈에 빛나는 박미정 관장

박미정 환기미술관 관장. ⓒ서지연
박미정 환기미술관 관장. ⓒ서지연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1999년 환기미술관 큐레이터로 입사한 뒤 2004년 1월 환기미술관 관장에 오른 박미정 관장은 이화여대 조소과 졸업 후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학과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전형적인 프랑스 통이다. 전공분야는 현대 서양미술사 중 ‘미국추상표현주의 미술’이며 큐레이터 시절 탁월한 전시기획력과 풍부한 유럽미술 인맥을 인정받아 관장에 부임하는 등 파격적인 승진으로 화제가 됐었다.

2007년 한국박물관협회 선정 <젊은 박물관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9년 프랑스 국가 문화훈장인 <슈발리에 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슈발리에 장>은 프랑스 정부가 예술과 문학 분야에 대한 공헌과 문화보급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하는 문화훈장으로 기사작위와 동등한 의미가 부여된다.

열림과 닫힘,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환기미술관 건물

환기미술관은 지상 3층 규모의 본관과 별관, 김환기의 성북동 화실 이름을 그대로 딴 수향산방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김환기가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절 친분이 두터웠던 재미건축가 우규승이 설계했다. 김환기가 좋아했던 산과 달, 구름, 바위, 나무와 같은 자연과 어우러지고 건물 곳곳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지어졌다.

실제로 1994년에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함으로써 미술관 건물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부드러운 곡선이 두드러져 자연미가 빼어난 본관은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중앙홀을 중심으로 각 층마다 다양한 유형의 전시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각각의 공간들은 건물 외부의 산책로와 맞물려 있다. 건물 1층은 중앙홀과 반달 모양의 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2~3층은 네모꼴 전시실로 구성돼 공간의 독립성을 강조했으며 각 전시실의 중심 공간을 둥근 고리 모양으로 서로 교차되게 설계함으로써 관람객이 작품 감상의 동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3개의 전시실과 함께 관장실, 학예실, 관리실, 수장고 등이 위치해 있다. 본관 주변의 야외공간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환기미술관 별관 1층에 자리한 아트숍.
환기미술관 별관 1층에 자리한 아트숍.

지하와 지상 2층 규모의 별관은 본관 건립 1년 뒤인 1993년 11월에 완공됐다. 별관 1층에 있는 아트 숍에서는 김환기 작품에서 차용한 모티브를 중심으로 제작한 아트 상품들을 판매한다. 카페테리아도 별관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별관 2층은 기획전시실로 활용하고 있으며 개방된 형태의 지하층은 주차장이다. 별관 건물 앞에는 미술관 정원도 꾸며져 있다.

1997년 11월에 준공된 수향산방은 김환기가 생전에 구상한 아틀리에 모양으로 디자인됐으며 지하와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강의실로 사용되고 있다.

특성화된 환기미술관 교육프로그램

환기미술관 교육프로그램 콘텐츠의 특징은 ‘특성화’와 ‘관람객 맞춤형’, ‘지역사회 문화예술발전’,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1992년 개관 이래 김환기의 예술과 작품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양질의 기획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먼저 199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환기미술관 미술포럼’을 내세울 수 있다. <환기미술관 미술포럼>은 관람객들이 한국의 근·현대 미술사를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를 굳혔다. 또 초중고 교사대상 공개강좌인 <미술을 모르면 미래가 없다>, 공교육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학교에서 행방불명된 미술교육 찾기 과정>, 지역주민을 위한 <이달의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미술캠프>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엄마랑 아이랑>, 정부의 예술교육 활성화 방침에 발맞춘 <미술관 속으로 떠나는 직업여행>, <인문학 특강> 등 창의예술체험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환기미술관의 주요 소장품과 연계한 특별기획전을 매년 4~5회 씩 개최하고 있으며 연구프로젝트와 출판사업 등에도 매진하고 있다.

미술관 대표작 - 꿈 속의 고향섬을 그린 ‘달밤의섬’

한국추상미술 1세대의 선두주자 김환기가 46살이던 1959년,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작품으로 환기미술관의 대표소장품이다. 1962년 3월 김환기가 자신이 쓴 <고향의 봄>에서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箕佐島). 고향 우리 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백마력 똑딱선을 타고 호수 같은 바다를 건너서 두 시간이면 닿는 섬이다. 그저 꿈같은 섬이요, 꿈 속 같은 내 고향”이라고 노래한 바로 그 섬을 그린 작품이다.

달밤의 섬.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달밤의 섬.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이 작품은 생전의 김환기가 1963년 제7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했을 정도로 애지중지한 것으로 작가가 즐겨 그린 산월(山月) 풍경 중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둥근 달과 구름, 출렁이는 바다, 산봉우리와 숲 등을 극도로 단순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김환기의 산월 풍경 작품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푸른색은 ‘생명성’의 상징이다.

▶관람 안내

환기미술관은 지상 3층 규모의 본관과 지하 및 지상 2층의 별관, 강의실로 주로 사용되는 수향산방 등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연계버스(G선 초록버스 7022, 1020, 7212)를 타고 부암동주민센터에서 하차하면 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교보빌딩 앞에서도 연계버스(G선 초록버스 1020, 7212)를 타고 부암동주민센터까지 갈 수 있다. 부암동주민센터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입구 쪽으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사진·자료 제공=환기미술관>

◆ 박인권(문화칼럼니스트)

박인권(문화칼럼니스트)
 온라인 미술 매거진 ‘아트 뮤지엄’ 편집주간. 스포츠서울 미술담당 기자, 문화부장 등을 거쳐 P.I.K.  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미술 매거진 ‘아트 뮤지엄’ 편집주간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시와 사랑에 빠진 그림’, ‘미술 전시홍보, 이렇게 한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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