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지원동기
대학생 때부터 막연히 공직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공무원 공채 시험을 통해 행정직으로 일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민간 부분으로 취업했습니다. 현업에 있으면서 공공부문과 협업할 일이 자주 있었는데, 공무원이 하는 일이 꼭 행정 분야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때 다시 공직자의 길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공채 외에도 민간 전문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민간경력자 채용(5급)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가진 경력과 학위가 지원 자격 기준에 조금씩 미달된다는 것을 알고, 회사에 재직하며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그렇게 공직의 길은 다시 2~3년 뒤로 미뤄지나 했습니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공무원 민간경력 채용 시험이 7급으로도 확대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채용 첫 해인 2015년에는 저의 경력과 유사한 직무를 채용하지 않아 지원할 수 없었고, 이듬해인 2016년에 저의 경력과 딱 맞는 직무의 채용 공고가 나서 응시하게 됐습니다. 최종 합격한 후 2017년 2월부터 현 기관에서 지정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필승 전략
필기 전형 : 기출문제만으로도 충분
대부분의 민간경력채용 응시자들이 그렇겠지만, 저 또한 회사에 재직하면서 시험 준비를 했기 때문에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동영상 강의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야근, 출장 등으로 평일에는 공부를 할 만한 시간 확보나 체력이 모자라다고 판단해 주말에 도서관에서 혼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필기시험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준비할 여건이 되지 않아서, 기출문제만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7급 민경채 시험의 경우, 제가 치른 시험이 2년차였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1회분 밖에 없었고, 같은 종류의 시험을 치르는 7급 지역인재 기출문제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 판단으로는 7급 민경채의 시험 난이도는 5급 공채 PSAT 시험보다는 낮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5급 공채 PSAT 기출문제를 출력한 뒤, 정말 어렵다고 생각되는 난이도 높은 2~3 문제를 제외하고 기본적인 문제 위주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단기간에 극적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언어논리나 상황판단 영역 점수가 괜찮은 편이었고, 자료해석 영역에서 점수가 낮게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빠른 계산능력과 정확성이 필요한 자료해석 영역은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차피 1차 시험인 PSAT는 합격자의 10배수를 뽑기 때문에 만점을 받으려고 욕심내기보다는 합격선인 10배수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언어논리, 상환판단 영역은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실수 없이 문제를 풀고, 자료해석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연습 때보다 3~4문제만 더 맞히는 전략으로 공부한 결과,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후에 개인 점수가 공개됐는데, 저의 경우는 가채점보다 점수가 15점 정도 낮게 나왔습니다. 답안지 표기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필기시험에 합격했기에 저의 전략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류 전형 : 꼼꼼하게, 깔끔하게
서류 전형의 기본은 학력과 경력 사항을 틀림없이 정확하고 꼼꼼하게 기재하는 것입니다. 마감에 임박해서 서류를 작성하는 것보다는 미리 작성해 며칠의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확인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미리 작성한 내용을 시간을 두고 들여다보면서 논리적 오류나 오타 등을 점검하면서 직무계획서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경력 사항은 제가 추진한 업무를 나열식으로 작성하는 것을 지양하고, 채용 공고에 기재된 직무와 유사한 경력을 위주로 프로젝트 단위로 나누어 기간별로 기술했습니다. 서술 또한 개조식으로 작성해 그동안의 업무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업무 추진계획 또한 채용공고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부처에 입부하면 하게 될 일을 예상해 과거 직무 경험과 최대한 연관 지은 후, 전략은 물론 구체적인 방법까지 작성해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면접 전형 : 합격 후, 공무원으로서의 내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
제가 지원한 직무의 경우 1차에서의 경쟁률이 60:1이었는데, 면접의 관문에 들어서자 경쟁률이 3:1로 낮아졌습니다.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단 1명만 붙는 채용이기에 끝까지 방심은 금물이라는 생각으로 면접 전형을 준비했습니다.
면접이 치러지기 전에 작성하는 필기시험(공직관 등을 묻는 지필 시험)은 인터넷에 있는 기출문제 등을 참고해 정해진 시간 내에 써보는 연습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온라인 민경채 시험 준비 카페에서 알게된 수험생과 오프라인에서 2~3번 정도 만나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시험문제와 시간을 정해두고 실전처럼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별도의 스터디보다는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예상문제를 뽑아보고, 답변을 작성해보고, 계속 수정하는 방법으로 혼자서 준비했습니다. 대신 답변을 어느 정도 작성한 후에는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직접 말해보는 모의면접 형태의 연습을 했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정리가 잘 돼 있더라도 실제로 입을 통해 말하려고 하면 긴장해서 말이 엉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리 내 답변하는 방식의 연습은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꼭 얘기하고 싶은 내용은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변형해서 답변할 수 있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제가 생각한 궁극적인 면접 질문은 “당신이 왜 공직자가 되어야 하는지”, “당신이 합격하면, 해당 부처에서 어떤 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스스로가 납득이 돼야 면접관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준비했기에 합격 후에 시행착오 없이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었고, 공직에서 민간경력자를 채용하는 합당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끝내며
면접전형은 3대 1의 경쟁률이었고, 면접장에는 세 분의 면접관이 앉아계셨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세 분 중 한 분은 같이 일하게 될 과장님이셨습니다. 실무에 꼭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담당 과장님께서 직접 면접관으로 배석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 전형에서 철저히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했고, 두서없이 답변을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면접을 생각보다 잘 못 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합격의 기운이 엄습했으나, 결국 최종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올라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실무 관련된 내용의 질문(과거 경력)을 꽤 많이 받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실수나 과장 없이 솔직하게 답변한 것, 그리고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와 해당 응시자의 경력의 상당 부분 일치했던 점이 합격의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민간경력 채용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시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 방향을 잡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합격수기를 쓰게 된 계기도 정보가 부족한 7급 민간경력채용 수험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보가 많다고 해서 꼭 합격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믿음으로 채용 전형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준비하면 공직의 길로 들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7급 민경채의 경우 직무가 다양하고 매우 구체적인데, 이런 점 또한 민간의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공직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민간에서 근무하는 것과 공직에서 일하는 것의 차이점은 분명이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저처럼 민간 쪽 경력이 있으시다면 민간경력 채용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공공누리 출처표시 및 변경을 금하는 조건으로 비상업적 이용이 가능합니다. (텍스트)
-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보유하고 있지 아니하므로,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뉴스 |
|
---|---|
멀티미디어 |
|
브리핑룸 |
|
정책자료 |
|
정부기관 SNS |
|
※ 브리핑룸 보도자료는 각 부·처·기관으로부터 연계로 자동유입되는 자료로 보도자료에 포함된 연락처로 문의
※ 전문자료와 전자책의 이용은 각 자료를 발간한 해당 부처로 문의
- 제37조(출처의 명시)
-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 및 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 제138조(벌칙)
-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연내 전국 모든 유치원·학교에 공기정화설비 설치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