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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똑똑하게 받는 ‘위 내시경’

2013.09.30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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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그림일상생활에서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구역 등 소화기 질환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소화기 질환의 발생률은 서구화되어가는 식습관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위장의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위내시경의 검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고, 전체 암 중 위암이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위내시경 검사는 보편화 돼있고 주위에서 흔하게 받을 정도로 익숙한 검사다.

하지만, 흔하게 이뤄지는 것만큼 자세히 알고 검사를 받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흔하게 이뤄지는 만큼 더욱 알아둬야 할 위내시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궁금증에 대해 진천 성모병원 조성환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문) 위내시경을 하는 이유와 진행 절차는? 

답) 위내시경은 말 그대로 위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 입을 통해 몸속으로 카메라가 달린 긴 호스를 집어넣어 시행하는 검사를 말한다. 검사의 목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속 쓰림이나 복통 등 불편증상이 있을 때 원인파악을 위한 검사가 있고, 다른 하나는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의 목적으로 시행하는 검사가 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염증이나 소화성궤양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위암, 용종이나 이형성병변 등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병변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발견된 병변을 그 자리에서 제거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다.

문) 위내시경 검사로 확인이 가능한 증상 및 부위는?

답) 위내시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부위는 인후두부, 식도, 식도-위 접합부, 위, 십이지장의 근위부이다. 속 쓰림이나 신물 역류,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성궤양, 염증 등이 발생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며 우리나라 암 발생 중 가장 흔하다고 알려진 위암과 더불어 식도암, 전암성 병변 등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문) 수면내시경(의식하진정)과 비수면내시경의 차이점 및 장단점은?

답) 비수면내시경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이며 특성상 구역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편하게 하기 위해 통상 수면내시경이라 부르는 의식하진정 내시경을 진행하기도 한다.

의식하진정 내시경은 의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졸리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하게 되며 사람에 따라서는 간단한 대화까지도 가능한 경우가 있다. 구역질과 통증도 비수면내시경에 비해서는 훨씬 감소하게 되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내시경이 끝난 후에는 기억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당일은 운전 등 중요한 일은 불가능하며, 내시경이 끝난 뒤에도 수면에서 완전히 깰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문)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프로포폴이 사회적 이슈가 됐었는데 현재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마취제의 종류와 부작용은?

답) 프로포폴이 최근까지도 언론에 많이 언급되며 이슈가 되었다. 현재 수면내시경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에는 미다졸람,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라는 약물들이 있다.

이 중 프로포폴은 다른 약물에 비해 진정효과가 뛰어나며 미다졸람에 비해 반감기가 짧아 빨리 깨어나는 장점이 있어 널리 이용되는 약물이다. 하지만 과량 투여했을 때 호흡억제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중독 등의 문제로 최근에는 마약류로 분류돼 있다. 미다졸람은 해독제가 있어 부작용이 생겼을 때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지만 프로포폴에 비해 작용시간이 길어 진정상태에서 깨어나는데 오래 걸리며 불안, 흥분 등을 느끼는 역설적 반응도 종종 생길 수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소수의 병원에서 쓰고 있는 약물로,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근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각각의 약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용량을 적절히 조절해서 사용하면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으니 지병이나 불편증상이 있다면 수면내시경 전에 담당 의사에게 미리 말하면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문) 위가 너무 아픈데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 이유는?

답) 위가 아프고 속이 쓰리지만 검사에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런 경우 단순히 넘어가기보다 위장 이외에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실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췌장이나 간, 담도 등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다 배제된 뒤에도 증상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위장 기능의 개인차에 기인한다. 다리가 길어 육상을 잘 할 것 같은 사람이 의외로 운동신경이 없을 수 있는 것과 같다고 이해하면 쉽다, 식도염이나 위염 등의 문제가 없이도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기능성 질환과 관련된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문) 위내시경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 있다면?

답) 위내시경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 상당히 많다.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상식 중 하나가 ‘내시경을 자주 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내용이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내시경을 자주 하면 암에 걸리기보다는 오히려 조그만 병변까지 찾아내고 치료할 수 있어 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수면내시경이 비수면내시경보다 정확하다고 오해하는 환자가 많은데, 내시경으로 보는 영상은 수면과 비수면 모두 동일하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비수면내시경을 시행하면 환자와 협조가 가능하므로 더 나은 검사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위장조영술이 위내시경과 별 차이가 없다는 오해다.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조영술로 대체하는 환자들이 가끔 있는데, 위장조영술은 미세한 병변을 놓칠 가능성이 크며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다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오히려 번거로워 질 수 있다.

문) 정기검진 간격과 위장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음식 등 생활방식이 있다면?

답) 정기검진의 간격은 질환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다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위내시경은 2년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을 권한다.

단,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는 매년 검사하시고 위궤양이나 용종 등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주기를 더 짧게 잡는 것이 좋으며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암의 발병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생활방식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술, 담배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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