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하고 기운이 없을 때 찾게 되는 자양강장제. 자양강장제는 몸의 영양을 좋게 해(자양, 滋養) 온몸의 물질대사를 촉진하고 영양을 도와 체력을 증진하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약(강장제, 强壯劑)을 일컫는다. 각성효과만을 위해 찾는 고카페인 음료나 붕붕주스 등에 의존해 부작용에 시달리기보다는 천연 ‘자양강장제’로 기운을 회복하고 활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식탁 위의 천연 ‘자양강장제’
1.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정력에 좋은 ‘마늘’
마늘의 대표성분인 알리신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등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나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은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또 알리신이 피로회복제에 빠지지 않는 성분인 비타민 B1(티아민)과 결합해 생성되는 알리티아민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신진대사를 좋게 하고 피로회복을 돕는다.
마늘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아연이 풍부해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남성의 정력도 좋게 한다.
2. 알레르기 체질 개선, 피로회복, 체력증강에 좋은 ‘양파’
양파에도 마늘과 마찬가지로 알리신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하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심혈관 질환에 좋고 비타민 B1 흡수율을 높여 피로회복과 체력증강 효과를 낸다. 양파의 황색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퀘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항노화 효과를 내며 간 기능을 강화하고 항염증 작용을 한다. 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생성을 억제해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중국인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비만율이 높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로 ‘양파를 많이 먹는다’는 것을 꼽을 정도로 양파는 혈관의 콜레스테롤과 같은 혈전을 없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양파의 글루타치온 성분은 간의 해독작용과 독소를 방어하는 효능으로 간기능 개선에 좋고 또 비타민 B1의 흡수율을 좋게 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3. 양기를 일으키는 기양초 ‘부추’
부추는 양기를 일으키는 풀이라는 ‘기양초’라 불릴 정도로 활력증진 효과가 탁월하다.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 A, C 등이 풍부해 ‘비타민의 보고’라는 별칭이 있으며 정력에 좋은 셀레늄, 칼륨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4. 항노화와 정력에 좋은 ‘시금치’
시금치에 많은 엽산은 혈액순환을 좋게 해 심혈관질환 예방관리와 정력에도 효과적이며,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코엔자임 Q10이 항노화 효과를 내기도 한다.
5. 강장효과와 원기회복 효과를 내는 제2의 인삼 ‘가시오갈피’
가시오갈피는 강장효과와 원기회복을 위해 러시아의 우주비행사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즐겨 먹었다고 할 정도로 제2의 인삼이라 불린다. 예부터 신경통, 관절염 치료와 강장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가시오갈피는 생체활성작용과 면역력 향상, 혈당감소 등의 약효를 낸다.
동의보감에서는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고 허리, 척추,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등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는데 농촌진흥청에서도 중노년층의 골관절염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피로회복과 활력증진에 효과적인 천연 자양강장제의 공통점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비타민 B1 등 피로회복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또는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 타우린 등을 모아 놓은 복합우루사(URSA), 아로나민, 삐콤씨 등의 영양제를 장기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피로회복과 항노화, 우울증 예방 등에 효과적인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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