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나이가 어려 보이는 사람들도 대개 가까이서 보면 실제 나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나이를 짐작하게 하는 눈가, 입가에 있는 잔주름이나 감추기 힘든 손등과 목에 있는 주름 앞에서는 ‘관리’하지 않는 한 실제 나이를 감추기가 쉽지 않다.
나이를 감추기 힘든 부위별 주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눈가 주름
눈가는 웃을 때, 말할 때 등 표정변화로 주변 근육이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주름이 잘 생긴다. 눈가주름은 젊을 때야 눈웃음 짓는다고 예쁘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글자글한 주름으로 고민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눈가 주름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습관리가 필수적이다. 건조하고 푸석한 환경에서 주름이 잘 생기기 때문에 보습관리는 모든 주름예방관리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보습크림, 아이크림, 자외선차단제, 페이셜 오일 등을 사용하고 각질제거, 수분공급, 피부혈액순환 촉진 등의 효과를 내는 스팀타월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잘 지워지는 색조화장품을 선택하되 과도한 색조화장은 자제하고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클렌징을 꼼꼼하게 한다. 스펀지나 손으로 세게 문지르듯이 하는 클렌징은 주름을 자극하므로 순한 클렌저로 자극적이지 않게 살살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옆으로 자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턱을 자주 괴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시력이 나쁜 경우 눈을 자주 찌푸리면서 눈가주름, 미간주름이 자극될 수 있으므로 안경, 렌즈, 라식·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눈웃음이 습관화돼 있다면 주름이 더 생기기 전에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입술, 입가 주름
입은 말하고 먹고 마시고 하품하는 등 쉴 틈이 없을 정도로 움직임이 잦은 데다 피부가 얇고, 자연적인 보습막을 생성해주는 피지샘, 땀샘이 없어 주름이 특히 잘 생기는 부위이다.
따라서 에센스, 보습크림, 아이크림, 자외선차단제 등을 입술과 입가에도 수시로 발라주고, 빨대나 빨아먹는 구조의 물통 등 입술을 오므리는 습관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입술에 자주 침을 바르는 습관은 오히려 입술 잔주름과 갈라짐을 유발하는데 이는 침이 마르면서 수분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분기가 있는 립밤, 바셀린 등을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손등 주름
손은 움직임도 많고 피지선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데다 외부 자극에 자주 노출되는 반면 평소 얼굴보다는 잘 신경 쓰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늙어버린 손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손등도 피부라는 점을 인식하고 핸드크림, 보습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 관리해야 하며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도 장갑을 꼭 이용해야 한다.
4. 목 주름
손과 함께 나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노화의 증거로 지목되는 목 주름.
목 주름은 고개를 숙이는, 목을 자극하는 모든 행위에 의해 자극될 수 있어 생활습관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베개를 베거나 스마트폰, 책, 모니터 등을 볼 때 고개를 너무 숙이는 습관이 있다면 모두 교정하는 것이 좋다. 또 목도 꼼꼼한 클렌징과 더불어 보습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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