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에 특정한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기 전에 이 증상이 어떠한 질병으로 인한 것이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많다. 속이 메슥거리는 증상만으로도 ‘혹시 위암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것 처럼 증상이 곧 질병을 대변하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 질병에 대해 속단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예를 들어 목이 붓는 증상이 있다면 경부와 갑상선, 임파선 등의 문제일 수 있으며 위염이나 위궤양, 식도염, 과민성 대장염이나 변비, 스트레스성 장기능장애, 편두통 췌장염, 그 외 심각한 스트레스 등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만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러 검사의 선행이 필요한 것이다.
고열, 몸살, 두통, 요통 어지러움 증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나타나는 공통적인 전신증상이다. 즉 백혈구와 면역세포들이 세균 등을 없애기 위해 생화학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파괴되면서 그 안의 독성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들에 의해 고열과 몸살이 유발되며 혈관이완에 의해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특이소견을 찾아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특이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경우에는 열감기(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독감 등)와 장염(음식을 익힌 경우 장염세균이 파괴되고 독성물질이 분비되어 설사는 나타나지 않고 몸살, 어지러움 증, 두통만 있는 장염도 있다)에 맞춰 치료를 일단 시작하면서 경과관찰을 해나가는 방법을 취하게 된다.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와 렙토스파 증을 의심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여부나 바닷가로 휴가를 갔는지(어패류 섭취를 안 해도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이 가능)를 문진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야 한다.
소화불량의 경우 복부 장기(간, 쓸개, 췌장, 신장, 방광 등)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겨도 나타날 수 있다. 장간막(장 사이에 천같이 생긴 것)이라는 복부의 면역기관이 있어 복부 장기의 염증이 생기면 복부 전체로 염증이 퍼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염증이 있는 주위의 장 운동을 떨어뜨리는데, 위에서 소화된 음식의 배출이 지연되어 결론적으로 소화가 안되고 메슥거리는 증상을 유발한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고완규 원장은 “증상으로만 보면 초기 위암과 위염의 증상에 큰 차이가 없는 것과 같이, 특정 증상이 있다고 해도 증상은 증상일 뿐 증상이 특정 질환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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