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찾아온 장마로 인해 높아진 불쾌지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기는 무좀 환자들에게는 특히 고통스러운 시기이다. 좀 나아진 것 같다가도 습도가 올라가는 장마철에는 무좀이 재발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무좀은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등에 곰팡이 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백선’이다. 무좀 하면 발을 떠올리지만 손발은 물론 얼굴, 몸 등 피부에 둘러싸인 곳이라면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축축한 피부, 곰팡이균 번식 쉬워
무좀은 가벼운 접촉으로는 잘 옮지 않는다. 무좀에 걸린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발 무좀이 있는 사람과 같은 슬리퍼를 신는다고 해도 잘 씻는다면 옮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옮기 쉬우며 곰팡이균이 잘 번식하는 피부가 축축한 상황에도 잘 옮으므로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심한 무좀이 아닌 경우에는 바르는 약을 일주일 정도만 발라도 호전되지만,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곰팡이균이 모두 죽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4~6주 정도는 항진균제를 발라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만약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습기에 노출되면 재발하기 쉽다.
무좀은 어른에게 잘 생기고 어린이에게는 잘 생기지 않지만, 어린이들도 개나 토끼, 기니피그 등 애완동물을 얼굴에 갖다 대는 등 긴밀하게 접촉하면 곰팡이균이 옮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동물에게 옮은 곰팡이균은 독성이 강해 치료가 오래 걸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좀 예방, ‘뽀송뽀송’만 기억하자
무좀을 예방하려면 먼저 곰팡이가 좋아하는 축축한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오래 걷거나 발에 땀이 많이 찬 후에는 양말을 바로 갈아 신고 신발이 비나 땀에 젖은 경우에도 충분히 말려서 신어야 한다.
무좀이 있다면 집에서는 양말을 벗고 맨발로 지내야 하며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다. 신체 구조상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이 붙어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부분이 통풍이 안되어 무좀균이 번식하기 좋으므로 거즈나 솜을 발가락 사이에 끼워 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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