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요.”
누구나 마음이 불안하거나 공포를 느낄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스트레스, 위험, 고통 등이 예상되는 상황에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인데요. 특정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거나 적응하게 된다는 점에서 자기 방어 기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 공포에 압도되어 대처가 불가능하거나, 과도한 공포반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면 병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불안장애 환자는 74만 7373명으로 2016년에 비해 약 25% 증가했는데요. 여성 환자가 45만 5783명, 남성 환자가 29만 1590명으로 여성 환자가 약 56% 많았습니다. 40~69세 환자가 전체 환자의 51.8%를 차지한 만큼 중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감정 표현, 신체 증상, 행동으로 나뉘는 증상
불안장애의 증상은 감정 표현, 신체 증상, 행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왜 불안한 건가요?
불안장애를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공통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불안장애와 관련된 뇌의 특정 부분이 기능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적으로 분비될 때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잘못된 인지 왜곡으로 인해 생긴다는 설명도 있는데요.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닥치지도 않은 위험을 크게 걱정하거나 사소한 것을 크게 걱정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위험을 실제보다 크게, 부적절하게 인식하여 불안장애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큰 사고나 재해를 겪은 후 주로 발병합니다.
정상적인 심리 반응인 ‘불안’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불안의 정도를 낮추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평소 휴식과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이완하고 관리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