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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성공비결,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리즈 조 루소 감독의 콘텐츠 성공 노하우

“VR 분야, 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할 것”

2016.07.08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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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흥행작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조 루소(Joe Russo) 감독은 8일 영화흥행 성공 요인에 대해 “전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스토리텔링과 강력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등을 연출한 조 루소 감독.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연출한 조 루소 감독.
조 루소 감독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콘텐츠 인사이트’ 세미나에 앞서 마련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 루소 감독의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신작으로 1조2477억 원을 수익을 달성하며 2016년 세계 흥행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마블의 인기 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작품은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조 루소 감독은 차기작으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형인 안소니 루소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 이어 조 루소와 함께 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조 루소 감독은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를 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공개했다.

캐릭터·스토리 중요…구체적 목표 제시돼야

마블의 작품들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독창적인 개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조 루소 감독은 강력한 캐릭터, 보편적인 스토리가 콘텐츠의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조 루소 감독이 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연사로 나서 콘텐츠산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입체감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 루소 감독은 “전세계인들에게 관련이 있는 보편적으로 공감가능한 스토리, 강력한 캐릭터가 있어야 콘텐츠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는 전 세계 어디서나 거의 흡사하다”며 “세계는 모두 연결돼 있고 이전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시장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만화는 지속적으로 오랜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이슈를 선보일 수 있지만 영화는 두 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구체적인 목표가 분명히 제시돼야 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더욱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가 제시될 수 있을 지 늘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조 루소 감독은 현재 미국 영화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는 어떤 스토리면 성공할 지, 영화의 엔딩이 어떻게 끝나야 하는 지 이미 공식처럼 정체돼 있다”면서 “강력한 목소리를 담은 스토리는 영화보다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에서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상현실, 영화시장의 새로운 가능성”

조 루소 감독은 미국시장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루소 감독은 “중국 시장은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권이어서 다양한 스토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루소 감독은 강력한 캐릭터, 보편적으로 공감가능한 스토리가 콘텐츠의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조 루소 감독(오른쪽)은 강력한 캐릭터, 보편적으로 공감가능한 스토리가 콘텐츠의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루소 감독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분야가 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VR은 기존의 아이맥스 영화처럼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게 만드는 차별성이 있다”며 “VR분야에 대해서 굉장히 흥미롭게 접근하며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콘텐츠, 즉 VR과 같은 첨단 기술을 영화에 어떻게 접목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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