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예준 씨는 문화유산3.0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원해 우수상을 받았다. 김 씨는 “구글 어스 사이트(earth.google.com)에 우리 문화유산을 3D로 업로드하자”면서 “이를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3D 모델링 경진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구글 어스 사이트에 일반인이 자료를 올리기 어려워짐에 따라 차선책으로 진행됐다. 즉 고해상 3차원 영상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 공간 정보를 전 국민에게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국토교통부 V-World(http://www.vworld.kr)에 우리 문화유산을 3D로 올렸고, 이와 연계해 지난해 10월 ‘우리 문화유산 3D 모델링 공모전 수원 화성 2014’ 경진대회를 연 것이다(사진 참조).
문화재청은 올해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문화유산3.0 국민 공감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정부3.0 정신에 따라 국민의 시각에서 생활 밀착형 문화유산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3.0 정신은 공공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을 일컫는 것이다.
문화재 정책 다양한 수준 공모
아이디어 공모전은 응모 지원자를 크게 3그룹으로 나눈다. 일반 국민, 내부 직원, 외부 전문가 등 문화재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수준의 그룹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다. 지원 그룹별로 응모 방법도 다르다. 일반 국민은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에 국민 제안 코너나 우편(대전시 서구 청사로 189 대전정부청사 1동 문화재청 9층 공모 담당)으로 4월 24일까지 응모가 가능하다. 내부 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는 문화재청 내 아이디어 상자, 이메일 등을 통해 2~3월에 진행됐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문화유산3.0 정책 아이디어 공모는 문화유산3.0과 비정상의 정상화 부문으로 나뉜다. 문화유산3.0의 경우 ▶찾아가는 서비스 및 사각지대 해소 ▶개인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 ▶민간 참여로 서비스 전달 체계 혁신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 정부 구현 ▶협업과 소통을 통한 정부 정책 역량 제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 구현 ▶정보 공개 제도 전면 재정비 ▶공공 데이터의 민간 활용 기반 혁신분야로 분류된다.
비정상의 정상화 부문은 문화재청 업무와 직간접적 관행에 관한 제안이면 된다. 다시 말해 변화된 사회상에 뒤떨어진 법 또는 제도, 탈법·편법적 제도 운영 관행, 불합리한 예산 및 인력 운영 관행, 문화재청이 당연히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 있는 업무, 폐쇄성에 기인한 구조적 비리 관행에 관한 것이면 무엇이든 제안할 수 있다.
아이디어는 A4 용지에 한글 파일로 3페이지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응모작은 문화유산3.0 자문단을 포함한 5명 내외로 꾸려진 심사위원회가 아이디어의 창의성, 효과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5월 6일, 대상 1명(50만 원), 금상 3명(각 30만 원), 은상 5명(각 20만 원), 동상 10명(각 10만 원)을 발표한다.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