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벤처 관계자들은 ‘제2 벤처붐’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벤처 1세대의 멘토링사업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재창업자 등의 재도전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부의 육성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2일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과 벤처기업인, 학계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10차 미래부 ICT정책 해우소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K-글로벌 창업·벤처 정책 현황 및 개선방안 - 벤처1세대 활용 중요성 및 고도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벤처1세대 멘토링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멘토링사업은 스타트업기업(수요자)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맞춤형 멘토링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고, 기업의 특성과 대표자가 처한 환경에 맞춰 멘토링이 가능한 것을 장점으로 평가했다.
또한 1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고 성공과 실패 경험이 있는 벤처1세대CEO 출신이 멘토링을 해 사업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방향을 제시하는 등 어려움 극복에도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운영 고도화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멘토와 멘티간의 성공약속, 인생방향 지도 등 정성적인 성과가 중요한 멘토링 사업의 특성으로 성과 측정이 어려움이 있다며, 성과지표 객관화, 프로그램 진단 및 성과에 대한 전문적인 측정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멘토링을 받은 250여개의 멘티 기업 사례를 분석해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해 효과적인 멘토링 및 모든 사람이 배울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대학↔지원↔기업↔재창업 등의 창업·벤처 육성 선순환 체계하에서 벤처1세대가 후배들을 지도하고 공동창업 등을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벤처1세대의 재창업 및 재도전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재창업자의 기술사업화를 정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사업경험이 많은 벤처1세대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청년 창업가의 공동창업 육성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패한 기업가가 재도전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한 국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며, 시장·국가 등이 균형잡힌 시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국가 창업·벤처 육성정책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펼쳐졌다.
먼저 참석자들은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시 어려운 부분을 정부가 구체적으로 파악해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창업 특성화 대학 육성과 정부 R&D 과제 평가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정량적 영역과 함께 창조영역 평가지표 추가가 필요하며, 여성기업인의 열악한 창업환경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내거주 외국인 활용해 글로벌 기업 진출 역군으로 육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국적 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미래부는 창업·벤처 육성 발전방안을 위해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창업·벤처 활성화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