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콘텐츠 영역
빙판 위의 총알 봅슬레이, 평창을 향해 쏘다!
2017 BMW 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평창 봅슬레이 관전기
스피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경기가 개최됐다. 시속 120km 이상으로 얼음 트랙 위를 질주하는 초고속 동계스포츠인 봅슬레이.
빙판 위의 꽃이 피겨스케이팅이라면 빙판 위의 총알은 올림픽 3대 썰매종목 중 하나인 봅슬레이라 명명함에 손색이 없다. 지난 17~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2017 BMW 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평창’이 개최됐다.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 있는 평창 홍보물. |
봅슬레이의 이름은 끄덕거린다는 뜻의 ‘봅(bob)’과 ‘썰매(sled)’가 합쳐진 말이다. 스위스에 거주하던 미국인들이 썰매의 증속을 위해 활주날에 해당하는 러너에 강철을 장착한 것이 그 시초가 됐다. 1924년 제1회 프랑스 샤모니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개최됐다.
봅슬레이는 출발선까지 평탄부 도움닫기로 스피드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썰매 맨 앞의 파일럿이 조종간을 이용해 미세하게 썰매의 방향을 조절한다.
조금이라도 각도의 오차가 생기면 썰매가 뒤집힐 만큼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해 파일럿과 브레이크맨의 호흡, 선수들의 육상실력까지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스포츠다.
코스는 1,000m에서 1,500m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신기록이나 올림픽 신기록 등의 레코드 기록은 없지만 대신 2인승은 2회, 4인승은 4회 활주하여 합계 시간으로 순위권의 기록을 판가름한다.
봅슬레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스위스나 독일 같은 전통적인 봅슬레이 강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장은 물론 훈련장조차 없는 그야말로 봅슬레이의 불모지였다. 그런 상황에 2010년 4월 평창군에 스타트 훈련장이 개설돼 그동안 부족했던 훈련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투자가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발판으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인승 경기에 참가 4차 결선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루며 대한민국 봅슬레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고, 2015-16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5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강원도청 소속 원윤종-서영우 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 2, 4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 2016년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나비효과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에 긍정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눈 앞에서 쌩~ 찰나의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
이번 대회에도 원윤종-서영우 조가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 참가하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필자는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싶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찾았다.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가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해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길 내심 기대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
많은 관람객들이 봅슬레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슬라이딩 센터를 찾았다. 가족과 함께 찾은 경우도 있고, 지인과 친구들이 찾은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 밝은 얼굴로 평창에서 이러한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스켈레톤과 같이 찰나(刹那)의 순간(瞬間)에 순위가 뒤바뀌곤 했다. 스타트 레코드가 급변하고, 작은 실수 하나에 몇 순위씩 고꾸라졌다. 사람들도 이를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고, 닭살이 돋는 듯 스릴도 느꼈다.
여자 봅슬레이 이선혜-김유란 선수의 주행 모습. |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조는 1차 시기 2위로 선전했지만 2차 시기에 격차가 벌어져, 1, 2차 합계 5위로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원윤종-서영우-김진수-오제한으로 이뤄진 남자 4인승 조는 러시아 팀보다 0초39 늦은 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동계 및 하계올림픽, 월드컵을 유치한 국가가 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국민의 아낌없는 응원이 필요하다.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패럴림픽 중 가장 격렬한 종목…부상을 훈장 삼아 달려요”추천 뉴스
많이 본,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공무원 부부, 출산·육아 위해 같은 지역서 근무 가능해진다
- 배우 여진구도 놀랐다…“로컬100 등 국내 숨은 여행지가 이렇게 많아요?”
- 윤 대통령 “도전과 위기 극복, 새로운 도약 위해 지방 살아나야”
- [윤석열 대통령 뉴스위크 인터뷰]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
- [전문] 윤석열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 국토부 “주거 안정, 교통 혁신 통해 국민의 삶 제고…모빌리티 혁신 박차”
- 딥페이크 성범죄 ‘위장-비공개 수사’ 확대…처벌도 강화
-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판교형 도시 조성
- ‘자살 사건 가급적 보도 않는다’…‘자살예방 보도준칙 4.0’ 마련
- 12월부터 수도권 아파트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
최신 뉴스
- 더 이상 대한체육회에 공정성을 기대하지 않아
- 의료인력 운영 혁신을 위한 배치운영 개선방향 논의
- [설명] 국토부는 매 분기별로 투자자산을 점검관리하며,
-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의경 지사 유해, 105년 만에 고국 품으로
- 김서준·김준호 선수 등 6명 최고등급 체육훈장 청룡장
- 기재부 “세수부족 메우려 전자담배 과세 추진? 전혀 사실 아냐”
- 외교부 “자유·평화·번영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현”
- 2024 세계바이오서밋 계기 양자면담 실시
- 초가공식품 섭취 많은 비만 아동·청소년, 지방간 위험 1.75배↑
- 김장재료 등 국산 수산물 ‘최대 반값’ 할인…12월 1일까지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