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통시장, 축제장 휴게소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유랑공연단이 있다. 이름하여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 이들은 전국을 누비며 평창동계올림픽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강원도청이 꾸리고 있는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는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70여 회 원정을 마치고 올해도 어김없이 유랑 길을 달리고 있다. 13일 제17회 여성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도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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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제17회 여성마라톤대회가 개최된 상암동 월드컵공원으로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가 출동했다. |
원정대는 200인치 대형 화면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바이애슬론 체험, 수호랑, 반다비와의 기념사진 촬영, 올림픽 퀴즈 맞히기 이벤트 등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행사장에 모여들어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와의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김경진 씨는 사진을 청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화답하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이어나갔다. 그는 “두 번째 행사참여인데 올림픽 홍보에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더 함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 유치 성공 후에 열기가 다소 식은 느낌인데 행사를 진행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잘 몰랐던 시민들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게 보람 있다.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부디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는 대학생 박소연 씨는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래서 더욱 평창동계올림픽에 애정을 갖고 있는데 오늘 친구들과 마라톤도 하면서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를 만나니 반갑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기사를 보면 지나치지 않고 챙겨 보게 되는데 그간 조용하고 부각되지 않는 느낌이었던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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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박소연(왼쪽) 씨와 친구들이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김경진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원도청 올림픽 운영국 총괄관리과 안재훈 주무관은 “올해 남은 기간 50여 회의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꾸려진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가 부지런히 전국을 누비고 있다. 바이애슬론 등 체험 프로그램을 더 구비하면서 시민들의 올림픽 체감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 주무관은 “서울시와 LG, 두산과 협의해 6, 7월 동안 잠실야구장에서도 원정대를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이 올림픽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여러 아이디어를 고심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는 그동안 전국 축제장, 행사장에서 시민들과 깜짝 만남을 가져왔는데 여름동안 잠실야구장에서 지속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평창동계올림픽 알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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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들썩 평창 원정대는 바이애슬론 체험, 올림픽 퀴즈 등의 시민 참여형 행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반다비, 수호랑의 귀여운 모습에 연신 사진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키다리 피에로는 말할 것도 없었다. 시민들 모두의 즐거운 얼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가 한걸음 더 가깝게 느껴졌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후 행사장을 들렀다는 김미혜 씨는 “평창 원정대를 만나니 평창동계올림픽이 정말 멀지 않았구나 실감이 난다. 유치원생인 아이도 무척 좋아해서 올림픽이 개최되면 가족여행을 생각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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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의 키다리 피에로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기가 높은데 특히 아이들이 가장 반가워한다. |
아이와 함께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신문석 씨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할 것 같다. 주변에서 올림픽에 관한 것들을 접하기 어려웠는데 원정대를 만나니 올림픽에 관심이 더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기대감이 큰데 내년 경기를 관람하러 강원도를 찾을 예정이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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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신문석 씨. |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의 팀원들도 마찬가지일 터.
오현아 씨는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 털옷을 입고 구슬땀을 흘리며 홍보 일선에 나섰다. “오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들썩들썩 원정대를 반겨주셔서 새삼 놀랐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저 역시도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시민들의 관심이 고맙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줘서 정말 보람 있었다. 힘들기도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 일조했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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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의 팀원들. |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2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17일간의 축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제를 만들어가며 일찍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알찬 내용으로 축제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꾸려져야할 터. 그 다음의 관심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조금은 더 애정 어린 관심을 건네보면 어떨까?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가 전국 어디에서 여러분을 기다릴지 모른다. 이들을 만난다면 생각보다 즐거운 추억 하나가 생겨날 거라고 감히 추천한다. 올림픽을 향해 가는 길목에 전국이 들썩들썩! 평창 원정대의 열정으로 올림픽 맞이가 더욱 즐겁게,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